아이폰이 녹는다? 볼보 EX90 라이다, 테슬라보다 강력한 자율주행 기술의 역효과

스마트폰 카메라를 위협하는 새로운 기술, 볼보 EX90의 라이다 센서

전기차 기술이 진화하면서 자율주행차의 핵심 요소인 라이다(LiDAR) 센서의 활용도 역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볼보의 최신 전기 SUV EX90에 장착된 라이다 센서가 초래한 스마트폰 카메라 손상 사례는 기술 발전의 이면을 드러내고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라이다 센서가 스마트폰을 위협하는 이유

EX90에 탑재된 라이다는 루미나(Luminar)사가 개발한 최첨단 자율주행 장치로, 초당 20회의 적외선 펄스 레이저를 쏘아 주변 환경을 3D로 스캔한다. 이 기술은 사람이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극도로 민감한 스마트폰의 CMOS 카메라 센서에는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 라이다 특성 | 영향 】

• 라이다 특성: 적외선 레이저 발사
• 영향: CMOS 센서 직접 조사 시 손상 발생 가능

• 라이다 특성: 초당 20펄스 스캔
• 영향: 고성능 카메라에 과도한 에너지가 전달됨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정 각도에서 EX90의 라이다가 방출하는 강력한 레이저 빛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직접 들어갈 경우 CMOS 센서가 타거나 픽셀이 영구 손상될 수 있다.

볼보의 대응과 해명

볼보는 해당 사례에 대해 “제품 결함이 아닌 물리적 현상”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강력한 적외선 광원이 카메라 센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며, 루미나는 해당 사실을 개발 단계에서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문제는 차량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라이다와 같은 클래스 1 레이저 환경에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실제로 어떤 경우에 스마트폰이 손상될까?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일반적으로 EX90 옆을 지나가는 것만으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실제 손상이 발생하는 주요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라이다 센서를 겨냥한 근거리 촬영
• 줌과 HDR을 포함한 고노출 촬영 시
• 저조도 환경에서 셔터가 오래 열려 있는 경우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 카메라가 라이다의 적외선을 직접 응시하면,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다른 브랜드도 무사하지 않다

볼보만의 일이 아니다. 메르세데스, 아우디, 혼다 등도 라이다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출시하고 있어, 이러한 기술적 충돌은 앞으로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작가, 미디어 제작자, 자동차 애호가들은 더욱 조심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기술적 혁신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카메라 보호를 위한 팁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촬영 안전 수칙을 제안한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라이다를 직접 겨냥하지 말 것, 특히 근거리에서 금지
• 측면 또는 3/4 각도에서 촬영하는 것이 안전
• 저조도 환경에서는 줌과 HDR 기능의 동시 사용 자제
• 시승 이벤트 등에서는 라이다 작동 여부를 사전에 확인
결론: 기술은 진화하지만, 사용자 인식도 필요하다

EX90 라이다 센서 문제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기술 진보가 불러온 새로운 현실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라이다 센서는 더 강력해질 것이고, 그에 따른 스마트폰과의 기술 충돌 위험도 함께 증가할 것이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일까?

•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센서 차폐 기술 강화
• 라이다 업체의 카메라 친화적 필터 개발
• 소비자들의 촬영 방식 변화

이제는 단순히 주차센서를 피하는 시대가 아니라, 나의 수백만 원짜리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해 라이다 광선을 피하는 시대다.

볼보 EX90 라이다 사태는 2025년 이후 자동차와 개인기기의 공존 방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