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아성 "미정 만나 '못난 부분' 꺼내 봐, 받아들이니 자유로워"

안나경 앵커 2026. 3.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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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화화, 세 청춘의 시린 사랑과 우정 담은 작품”
"'항거: 유관순 이야기'…첫 실존 인물 연기 의미 깊어"
"사람에 대한 애정‧연구 끊임없는 배우 되고파"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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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상의 속도가 아니라 나만의 속도를 지키고 싶다" 폭 넓은 작품과 탄탄한 연기로 깊이를 더해가는 배우 고아성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고아성/배우 : 네, 안녕하세요. 고아성입니다.]

[앵커]

얼마 전에 공개된 OTT 영화 '파반느'의 반응이 굉장히 좋아요. 첫 멜로영화인 거죠 이번이?

[고아성/배우 : 네, 맞습니다. 제가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해왔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또 이렇게 특별한 멜로로 만나 뵐 수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요즘에 행복합니다.]

[앵커]

아직 작품을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어떤 작품인지 직접 소개를 해 주시면 어떨까요?

[고아성/배우 : 네, '파반느'는요 박민규 작가의 소설 원작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책을 이제 원작으로 만든 영화인데요.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일하던 세 명의 청춘이 우연히 어느 날 서로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지고 또 우정을 함께 하는 어떤 청춘의 시린 한 순간들을 담은 영화입니다.]

[앵커]

'자신이 못났음을 알고 있는 사람의 눈빛 연기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 눈빛 연기라는 게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어땠나요?

[고아성/배우 : 타인의 시선을 최대한 피하고 살고 싶은 그런 인물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어떻게 보여야지'보다는 딱 봐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그런 사람의 눈빛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요. 제가 가진 제 자신의 이제 남들은 볼 수 없게 묻어두었던 못난 부분 이것들을 마주치고 다시 꺼내고 여실히 받아들이는 그런 작업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 과정도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자신의 가장 어둡고 나약한 부분을 계속 꺼내보는 작업인 거잖아요.

[고아성/배우 : 네, 그래서 처음에는 좀 마주치기 싫었거든요. 근데 오히려 이제 받아들이고 나니까요. 촬영장에서 오히려 더 자유롭더라고요. 그래서 '아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라고 어 선언하고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연기할 때는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앵커]

"다음에는 좀 가벼운 멜로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잖아요. 근데 이종필 감독 같은 경우에는 "고아성 씨한테 희대의 악녀 역할을 좀 맡기고 싶다"고 했는데 하실 의향이 있으실까요?

[고아성/배우 : 네.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에요. 이종필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오해하실 수도 있겠다 생각하는데, 네 저는 그 어떤 파격적인 역할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런 면모를 보셨으니까 아마 한번 맡겨보고 싶다 {그런가요?} 하지 않았을까. 기대가 되네요. 고아성 씨 하면 사실 영화 '괴물'을 비롯해서 성장을 함께 이렇게 바라봐 온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배우로서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나한테는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은 이건 것 같아'

[고아성/배우 : 저는 2019년에 나온 '항거'라는 작품을 꼽고 싶어요. 워낙 의미가 짙은 영화이기도 했고 또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도 저에겐 처음이었고요. 역사를 다루는 작품에 어 제 그동안에 저만의 역사도 담는구나 이런 아주 뜻 깊은 경험도 있었어요.]

[앵커]

작품을 안 할 때는 주로 어떻게 좀 재미있게 보내세요?

[고아성/배우 : 저는 주로 책을 많이 읽고요. 되게 차분한 시간을 지향하는데 또 그렇게만 살 수는 없더라고요. 주기적으로 어떤 스릴을 즐기는 놀이공원이라든지 아니면 스카이다이빙 이런 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편입니다.]

[앵커]

그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걸까요?

[고아성/배우 : 네. 그 왜 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질 때 짜릿한 느낌 있잖아요. '으아' 하는 그게 꼭 있어야 해요. 제 인생에서.]

[앵커]

최근에 즐기는 스포츠는 따로 있어요?

[고아성/배우 : 경비행기 운전을 아직 안 해 봤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서 경비행기 체험 운전을 해볼 수 있는 그런 시설이 있어서 가서 해 봤습니다. 면허를 따고 싶더라고요.]

[앵커]

또 그런 취미가 있으시네요.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내 인생은 30대가 되면 판가름이 날 것 같다. 30대에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낼 것 같다"고 했는데 지금 30대시잖아요. 지금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지나고 있나요?

[고아성/배우 :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런 말씀을 인터뷰에서 드린 게 제가 30대가 되면 되게 어른이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여전히 20대와 같은 사람인 것 같고요. 사실 연장해도 될까요? 이 자리를 빌어서 40대가 돼야 제 인생이 판가름이 날 것 같습니다.]

[앵커]

40대에 나오시면 또 연장하는 거 아닐까요. 배우로서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면 어떤 모습이에요?

[고아성/배우 : 저는 할머니가 되어도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그런 강한 심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고요. 그러면서 사람에 대한 애정과 연구도 끊임없는 그런 배우가 되어 있고 싶습니다.]

[앵커]

저희도 계속 고아성 씨의 좋은 연기와 작품을 오래도록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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