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지하철에 두고 내린 명품지갑 ‘슬쩍’한 기관사 불구속 입건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3. 5. 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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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열차 안에서 잃어버린 명품 지갑을 훔친 지하철 기관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인천교통공사 소속 기관사 A 씨(3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19일 오후 5시 30분경 인천 연수구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공원역에서 회차 중인 열차 안에서 승객 B 씨가 모르고 놓고 내린 명품 지갑을 몰래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지갑을 훔쳤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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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승객이 열차 안에서 잃어버린 명품 지갑을 훔친 지하철 기관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인천교통공사 소속 기관사 A 씨(3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19일 오후 5시 30분경 인천 연수구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공원역에서 회차 중인 열차 안에서 승객 B 씨가 모르고 놓고 내린 명품 지갑을 몰래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열차 내부를 확인하던 중 B 씨의 지갑을 발견했으나, 지갑을 찾으러 온 B 씨에게는 신용카드만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B 씨가 “지갑을 분실했다”고 112에 신고하자 지갑을 지하철 유실물로 등록한 뒤 지구대에 자수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지갑을 훔쳤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 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인천교통공사는 A 씨를 직위해제했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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