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당당한 호날두…취재진에 “제발 그러지 마” 반격

김성연 기자 2022. 11. 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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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여전히 당당한 모습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가장 많은 관심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몰렸다.

월드컵이 아닌 호날두에게 온 관심이 쏠려 있는 것이 매우 아쉽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호날두는 "제발 선수들에게 나에 대해 묻지 말라. 제발 그들에게는 월드컵에 대해 물어봐달라"라고 취재진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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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여전히 당당한 모습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가장 많은 관심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몰렸다. 소속팀과 사령탑 등을 비난한 그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발전이 없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으며 나도 그를 존경하지 않는다” 등의 비난 섞인 인터뷰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흔들리지 않았다. 잡음은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여전히 포르투갈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다섯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속한 포르투갈 대표팀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에 도착한 이후 진행된 첫 훈련에 앞서 전 세계 많은 취재진들의 발길이 모이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수습은 그의 동료들의 몫이었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후벵 네베스(울버햄튼 원더러스)등 앞서 인터뷰실에 들어선 포르투갈 선수들에게 호날두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고, 보도에 따르면 질문 중 절반 이상이 모두 호날두를 둘러싼 것이었다.

월드컵이 아닌 호날두에게 온 관심이 쏠려 있는 것이 매우 아쉽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렇듯 많은 이들에게 보다 중요한 무대인 월드컵을 앞두고 논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비난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호날두는 당당했다. 21일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논란의 인터뷰 이후 처음으로 공식 발언을 했고, 시기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타이밍은 타이밍”이라며 “나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들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믿는지 알고 나는 내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의 문제는 본인과만 이야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호날두는 “제발 선수들에게 나에 대해 묻지 말라. 제발 그들에게는 월드컵에 대해 물어봐달라”라고 취재진에 당부했다.

한편 오는 25일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포르투갈은 가장 마지막인 다음 달 3일 한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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