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9 자주포, 스페인 포병 현대화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
스페인 정부는 노후화된 포병 전력을 현대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주포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K9 자주포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스페인 육군과 해병대는 1970년대 미국산 M109A2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으나, 전투력과 자동화 수준에 있어 한계가 분명해 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 국방부는 총 214문의 신형 자주포를 도입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 중 128문은 궤도형 자주포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스페인은 해당 자주포에 대해 사거리 40km 이상, 높은 자동화 수준, 소수 승무원으로 운용 가능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두 명의 승무원만으로도 운용 가능한 K9A2 자주포가 이에 부합하는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팔라딘이나 독일의 PzH-2000 자주포는 생산 속도, 운용 효율성, 가격 등에서 단점을 안고 있으며, 특히 독일산 자주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해 공급 지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K9 자주포는 이미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여러 유럽 국가에 대규모로 납품되며 성능을 검증받았고, 8개월 이내에 포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산업 기반 또한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현지에서 사용 중인 전술 차량 플랫폼과 연계하여 무인 포탑을 현지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어, 스페인 정부가 추진 중인 방산 자립 및 산업 육성 정책과도 부합합니다.

스페인은 이 외에도 차륜형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시스템 도입도 병행 검토하고 있어, 한국산 무기체계를 패키지로 도입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스페인에서 천무 다연장로켓과 국산 차륜형 자주포의 도입도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