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금투세가 개미투자자 위한 것? 증시에도 괴담 유포하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등 정면 비판
"강행한다면 '이재명稅'로 불러야 마땅"

▲ 국민의힘 권성동 국회의원.

국민의힘 권성동(강릉·사진) 의원은 12일 “(민주당)진성준 정책위 의장은 금투세가 ‘대다수 개미투자자를 위해 도입된 것’이라는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 하다 하다 증권시장에도 괴담을 유포하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와 관련해 연일 반대입장을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 금투세가 개미투자자를 위한 것이라면, 왜 1400만 개인투자자들이 금투세 폐지를 외치며 민주당을 비판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전 세계 주식시장은 코스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외국 투자자에게 한국 증시는 수많은 선택지 중 한 곳”이라며 “안 그래도 대외 요소에 취약한 시장에 금투세마저 도입된다면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완전히 외면받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개미투자자를 회유하기 위해 거래세 폐지를 들고나왔다”며 “그런데 거래세를 폐지하면 외국인의 초단타 알고리즘 매매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개미투자자 입장은 ‘금투세 폐지, 거래세 유지’다. 그런데 민주당은 개미투자자의 바람과 정반대로 밀어붙이면서 개미투자자를 위한다고 외치고 있다”면서 “손으로는 사람을 때리면서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금투세와 관련해 이리저리 말을 돌려왔다”며 “기어이 시행을 강행한다면 금투세는 ‘이재명세’로, 민주당은 ‘KDP(코리아 디스카운트 파티)’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