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제품 11개 적발

한국소비자원. 연합뉴스 제공

판매가는 유지하되 용량을 줄인 ‘꼼수 인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2분기(4∼6월) 가격 대비 용량이 줄어든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11개(국내 제조 6개·해외 수입 5개)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상품 크기 또는 용량을 줄이는 식으로 티나지 않게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에 적발된 상품들은 적게는 7.1%, 많게는 20.0% 가량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품에서는 화장품류의 용량 축소가 눈에 띄었다.

먼저 서울화장품이 제조한 ‘부케가르니 나드 헤어 플러스 워터 트리트먼트’의 용량은 250ml에서 200ml(-20.0%)로, 코스맥스가 제조한 ‘쏭레브 키즈 페이셜 클렌저 사탕향’ 용량은 200ml에서 180ml(-10.0%)로 각각 줄었다.

식품가공품 ‘오뗄 오팜’ 용량은 800g에서 700g(-12.5%), ‘무꼬 뭐꼬 막창 떡볶이’는 760g에서 690g(-9.2%), ‘푸른제주 하르방 초콜릿 3종’은 66g에서 60g(-9.1%), ‘본가 누룽지 과자’는 140g에서 130g(-7.1%)으로 각각 감소했다.
수입 상품의 경우 건강기능 식품류가 용량이 크게 줄었다.

‘솔가 오메가3 700’는 75g에서 60g(-20.0%), ‘프로폴리스 아연 비타민C’는 111.6g에서 93.6g(-16.1%) 줄었고, ‘클리퍼 유기농 얼그레이 티’는 25개(50g) 구성이 20개(50g)로 바뀌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용량이 줄어든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분기별로 공개해 소비자가 정확한 가격 정보에 기반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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