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탈춤축제, 문체부 글로벌 축제 선정
외국인 전용 셔틀·야간 퍼레이드·연계 관광상품 확대 추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2028 글로벌 축제'에 최종 선정됐다.
안동시는 12일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3년간 총 24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축제는 문체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문화관광축제 45개 가운데 경쟁력 있는 3개를 뽑아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한국 전통 탈 문화와 세계 탈 문화를 함께 즐기는 국내 대표 국제축제로, 1997년 출범 이후 안동을 상징하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22년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축제의 국제적 상징성을 한층 키운 계기가 됐다.
안동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축제를 '관람형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 체류와 소비를 끌어내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세계인이 탈을 쓰고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마스크 야간 퍼레이드'를 확대하고, 탈춤과 K-팝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하회마을의 선유줄불놀이를 활용한 야간 콘텐츠를 더해 축제의 밤 시간을 체류 자원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축제장과 하회마을, 병산서원, 월영교를 잇는 관광 동선도 넓힌다. '안동 문나잇 투어'와 교통·숙박·체험을 결합한 '안동 패스&스테이'를 통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경북 북부권 지자체와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해 축제 방문객이 안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북부권 전체를 둘러보는 구조도 함께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 수용 체계도 강화한다. 해외 온라인 여행사와 협력해 축제 상품 예약·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항과 KTX 안동역에서 축제장까지 연결하는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와 글로벌 안내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숙박과 야간 관광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안동호 권역에서 추진 중인 메리어트 호텔 등 숙박시설 확충, 수상 공연장 조성, 미디어파사드와 같은 야간 콘텐츠를 축제와 연결해 체류형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번 선정은 전통문화 자산을 축제 경쟁력으로 전환해 온 안동의 전략이 중앙정부 평가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축제 자체의 흥행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숙박 확대, 연계 관광 소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실제로 만들어 내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다.
유상현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글로벌 축제 선정은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와 안동의 문화관광 경쟁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탈 문화와 세계유산, 미식, 체험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K-헤리티지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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