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 선 전주환 "미친짓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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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이 한 달여 전 이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전주환이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으로 징역을 구형받은 지난달 18일 이후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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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달전 구형받고 범행 계획
피해자 옛 주소 다섯 차례 방문
못 만나자 근무지 찾아가 살해
중앙지검 전담팀 보강수사 돌입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이 한 달여 전 이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전주환은 피해자의 옛 주소지를 다섯 차례나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자, 피해자가 근무하고 있는 신당역으로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포승줄 묶인 채…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이 21일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경찰은 전주환이 사전에 피해자의 근무 지역과 시간을 조회한 뒤 찾아와 범행한 점, 샤워 캡과 장갑을 집에서 미리 챙겨온 점, 휴대전화에 무선인식장치(GPS) 조작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점 등을 근거로 이번 범행이 계획범죄라고 판단하고 있다. 샤워 캡을 착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범행 현장에 머리카락을 남기지 않기 위한 의도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날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보강수사에 돌입했다. 형사3부 김수민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한 수사팀은 팀장을 포함해 총 4명의 검사로 구성됐다. 검찰은 전주환 송치 직후 인권보호관 면담을 받게 한 뒤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전주환은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22일 대검찰청 형사부장, 형사3과장, 경찰청 형사국장, 여성청소년수사과장 등이 참석하는 검경 스토킹범죄 대응협의회를 개최한다.
백준무·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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