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개떡' 맛보세요"…한국자유총연맹 군위군지회, 6·25전쟁음식 체험 행사
"6·25전쟁때 먹었던 '보리개떡' 맛보세요."
대구 한국자유총연맹 군위군지회(지회장 문종석)가 18일 군위읍 오일장날에 마련한 전쟁 음식 무료 시식체험장을 찾은 주민들은 가난하고 배고팠던 70여 년 전 6·25전쟁 음식의 색다른 맛에 푹 빠졌다.
이날 체험장에는 한국자유총연맹 군위군 여성회원들이 손수 준비한 '보리개떡' 등 전쟁 음식이 마련됐다.
준비된 500인분은 불과 2~3시간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전통시장 공연장에는 '6·25 전쟁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었다.
이날 전쟁음식 체험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을 모르는 세대들과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사는 세대들에게 전쟁의 아픔을 상기하며 자유의 소중함과 안보의식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문종석 자유총연맹 군위군지회장은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로 인해 남북 간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선열들의 호국 정신과 안보의식을 조금이나마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한국자유총연맹 군위군 여성회원들이 손수 전쟁 음식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다"라며 "전쟁의 아픔을 상기하며 호국정신과 안보 의식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군위지역은 낙동강 방어선의 격전지 중 한 곳이었으며, 육군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군위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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