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5명 중 1명 외국인인데 산재 32% 급증… “안전교육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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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약 20%에 육박하면서 산업재해도 함께 늘어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건설업계에선 건설 현장의 외국인 인력 비율이 커지고 있지만,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의식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기 전부터 한국어 시험 기준을 강화해 건설 현장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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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산재 피해자 4년 새 32% ‘쑥’
‘입국 전 교육 의무화’ 등 안전망 구축 과제

국내 건설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약 20%에 육박하면서 산업재해도 함께 늘어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지난해 발표한 ‘2024년 신규 퇴직공제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체 근로자 38만9345명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는 7만6589명으로, 전체의 19.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공제는 건설 근로자의 퇴직금으로 일한 날짜만큼 적립되는 구조로, 1년 미만의 단기 계약직이나 일용직 등 법정 퇴직금 혜택을 받기 어려운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국내 건설 현장 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이 외국인인 셈인데, 외국인 근로자 비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2.4%에서 ▲2021년 12.5% ▲2022년 13.5%로 소폭 늘었다가 ▲2023년 17.5%에 이어 ▲2024년 19.7%로 약 20%에 육박했다.
건설업계에선 건설 현장의 외국인 인력 비율이 커지고 있지만,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의식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근로자 비율 증가와 함께 외국인 산재 피해자도 늘고 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자료를 받아 지난해 9월 발표한 ‘재해 유형별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건설업 외국인 산재 피해자 수는 ▲2020년 2566명에서 ▲2024년 3402명으로, 4년 사이 약 32% 증가했다.

건설 업계에선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의사소통 능력 부족’과 ‘미흡한 안전 수칙 준수’ 등을 꼽았다. 제조업에 비해 건설 현장이 위험 요소가 훨씬 많은데도 고용허가제 기준 외국인 건설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 요건이 제조업보다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단순히 고임금을 목적으로 입국하다 보니 생산성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안전 보호구 착용이나 수칙 준수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기 전부터 한국어 시험 기준을 강화해 건설 현장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광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입국 전 국내 건설 현장에서 준수해야 하는 안전 수칙과 안전 표지판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전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며 “가상현실(VR) 기반 재해 체험 시설 등을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 참여 사업주에게는 임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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