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휘감은 산벚꽃, 홍도화 자태'.. 봄꽃 대향연

【 앵커멘트 】

올해 꽃샘추위로 봄꽃나무들이 꽃을 피우지 못해 봄꽃 없는 봄꽃축제가 벌어져 아쉬움이 컸는데요.

지금 충남 금산에서 산벚꽃과 홍도화가 활짝 펴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금산군 군북면 보광리와 상곡리, 산안리 3개 마을을 묶어 부르는 보곡 산골.

분홍색 꽃방석을 깔아 놓은 듯 벚꽃 군학이 산자락을 따라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산벚꽃은 꽃망울이 크고 선명한 것이 특징으로 보곡산골은 천만㎡ 깊은 산에 수를 놓은 듯 장관이 펼쳐지는 국내 최대 자생국락지입니다.

▶ 스탠딩 : 김진석 / 취재기자 - "보곡산골은 해발 904미터 충남 최고봉 서대산 뒷편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골마을로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늦게피는 산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보름 동안 6가지 산벚꽃이 피고지는 장관을 연출하게 되는데,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자 / 경북 구미시 - "너무 보기가 아름답고요. 지금 구미에서는 벚꽃이 다 졌거든요. 근데 여기는 지금 이제 한창 만개해서 아주 시기가 딱 맞는 것 같아요. 너무 잘 온 것 같아요.

TJB 대전방송 24-04-12 TJB 8 뉴스 김진석 기자

금산군은 꽃길을 걸으며 산벚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보속산골 야영장을 중심으로 임도를 정비해 다양한 산책길을 조성했습니다.

실제로 산중턱을 걷다 옆으로 눈을 돌리면 연분홍 꽃무리가 운무처럼 펼쳐집니다.

▶ 인터뷰 : 박범인 / 금산군수 - "산자락 속에 정말 고상하고, 담백한 자생산벚꽃 단지가 3백만 평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안에 4킬로미터, 7킬로미터, 9킬로미터 산책 길이 형성돼 있습니다."

다른 봄꽃들과 다른 우아함을 뽐내는 홍도화 축제도 금산군 남일면 홍도마을에서 이번 주말 막을 올립니다.

25년 전 마을 주민들이 마을길에 4km에 걸쳐 복사나무 중 가장 희귀하다는 홍도화 터널을 만들고, 4개 동산에 7천 그루를 심어 봄마다 마을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개화율이 80%로 이번 주말 절정의 꽃망울을 터트릴 전망입니다.

지천에 널린 산꽃들의 향연이 이번 주말 봄이 절정에 달한 비단골 금산을 물들이게 됩니다.

TJB 김진석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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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취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