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창업자, 세일즈포스 인수 2년 만에 회사 떠난다

글로벌 협업 툴 ‘슬랙’(Slack)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내년 1월 회사를 떠난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창업자. (사진=슬랙)

5일(현지시간) 글로벌 CRM(고객관계관리) 기업 세일즈포스는 버터필드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버터필드는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지난 2020년 12월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2년 동안 CEO 자리를 유지했다. 세일즈포스는 슬랙 인수를 지난해 마무리했다. 인수가는 277억달러(약 36조원)로 세일즈포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였다.

버터필드의 후임으로는 2019년에 합류한 세일즈포스 부사장 리디아네 존스가 임명됐다.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슬랙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버터필드는 슬랙이 세일즈포스에 성공적으로 통합되도록 이끌어주었으며 슬랙이 다음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리디아네 존스를 후임으로 지목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슬랙은 2009년 버터필드와 칼 헨더슨이 공동창업한 ‘타이니 스펙’이라는 게임회사로 출발했다. 타이니 스펙이 게임 흥행에 실패하자 버터필드는 내부에서 사용했던 메신저를 바탕으로 새로운 업무 협업 툴을 만들어 2014년에 ‘슬랙’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그 후 세계적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팀즈를 출시한 후 둘은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버터필드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세일즈포스 직원들에게 보낸 슬랙 메시지를 통해 “사임 후 창업과 관련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버터필드와 함께 타마르 예호슈아 슬랙 제품 책임자, 조나단 프린스 슬랙 마케팅·브랜드·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도 회사를 떠난다. 이에 대해 버터필드는 슬랙의 경영진 교체를 오랜 시간 계획해왔으며 최근 알려진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공동 CEO의 사임과는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브렛 테일러는 공동 CEO에 선임된 지 약 1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는 마크 베니오프 공동창업자가 단독으로 경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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