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한테 전화왔죠' 김여사 육성 들었다? 국감서 진위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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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을 직접 들었다는 측근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잇달아 명씨가 김 여사의 음성녹음을 들려줬다고 밝혀 논란이다.
뉴스토마토는 "(E씨는) 명태균씨가 업무보고 차 김영선 전 의원의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을 방문한 창원시청 공무원들에게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음성 녹음을 스피커폰으로 들려줬다고 했다"며 "E씨는 김 여사의 육성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오빠(윤석열 대통령)한테 전화 왔죠? 잘 될 거예요'라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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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MBC 잇단 보도…조응천 "국감장서 육성 나오면 핵폭탄"
명태균 "그런 녹취 세상에 없어" 당사자 국감장 나올지 주목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을 직접 들었다는 측근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잇달아 명씨가 김 여사의 음성녹음을 들려줬다고 밝혀 논란이다. 명씨는 세상에 그런 녹취가 없다는 입장이다.
뉴스토마토는 지난달 26일자 <(단독)김영선·명태균 측근 E씨 “국감 출석, 증언하겠다”>에서 명씨와 10년가량 일했으며, 명씨 주선으로 김 전 의원실에서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친 E씨를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뉴스토마토는 “(E씨는) 명태균씨가 업무보고 차 김영선 전 의원의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을 방문한 창원시청 공무원들에게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음성 녹음을 스피커폰으로 들려줬다고 했다”며 “E씨는 김 여사의 육성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오빠(윤석열 대통령)한테 전화 왔죠? 잘 될 거예요'라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내용이 “2022년 6월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직전 김 여사와 명씨 간 통화로, 경남 창원의창 국민의힘 후보 공천에 대한 윤 대통령 부부의 개입 정황이란 것이 E씨의 설명”이라고 썼다. 이 측근이 국정감사장에 증언대에 서겠다고 밝혔다고도 전했다.
MBC는 3일 '뉴스데스크' 톱뉴스 <“김건희 여사-명태균 통화 녹음 여러번 들어”>에서 강아무개씨가 명씨와 김 여사의 통화 음성녹음을 들려준 적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강씨가 인터뷰에서 말한 육성을 내보냈다. 뉴스를 보면, 강씨는 MBC와 만나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 이건 제가 지금 너무 너무 많이 듣다 보니까 정확하게 기억을 하는데, 지금 이분이 방송에 나와서 '오빠라는 단어는 쓴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그 음성 자체가 김 여사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MBC는 “(강씨가) 여기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빠한테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라고 한 육성이 이번 국정감사장에서 나오게 될 경우 “그건 핵폭탄”이라고 했고, 김경진 전 국민의힘 의원도 “여러 가지 정국이 많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MBC는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논의를 한 적 있는지, 대통령실은 모두 답하지 않았고, 명 씨는 거의 다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당사자 해명을 전했다. 실제로 명씨는 MBC 보도가 나온 이후 3일 밤 10시39분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빠한테 전화왔죠? 잘 될 거예요'란 녹취는 세상에 없다”고 반박했다.
미디어오늘은 4일 저녁 김 여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보수석 대변인실 등과 명태균씨에 뉴스토마토와 MBC의 보도내용이 사실인지, 명씨에게 '오빠한테 전화왔죠'라고 말한 일이 있는지, 측근 강씨가 MBC와 만나 한 얘기가 맞는지를 묻는 문자메시지와 SNS 메신저 질의에 저녁 7시30분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고, 전화연결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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