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가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이유
방세제의 주성분인 계면활성제는 기름과 같이 물과 혼합되지 않는 성분을 섞이게 해주는 특성으로 오염물을 제거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각질을 약하게 하고, 수분을 증발시켜 건조하게 만들고, 피지를 제거시켜 거칠어 지게 만듭니다.
이번에는 계면활성제가 피부에 끼치는 영향과 자극이 덜한 제품을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계면활성제가 피부에 끼치는 영향
- 피부는 수분, 피지로 상태를 유지하고 각질층으로 보호
우리 피부는 약 1.5~4mm의 두께로 진피와 피하조직, 그리고 이를 보호하는 표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진피층은 촉촉함을 위한 수분과, 윤택함을 위한 피지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로부터 이를 보호하기 위해 표피의 가장 바깥쪽에 각질층이 위치합니다.
- 계면활성제는 표피를 변화, 파괴함
계면활성제는 표면장력의 저하, 유화, 가용화 등의 여러 작용으로 강력한 세정력을 가집니다. 이런 세정력은 우리 피부에도 강한 화학 작용을 일으켜 자극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그 세정력으로 인해 표피의 지질을 제거하고 피부 속을 보호하고 있는 각질층을 약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내부의 수분을 증발시키고, 기름 성분인 피지도 상당히 제거되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집니다.
또한 각질층에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보습인자 NMF 등 여러 이로운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이 계면활성제와 반응을 일으며 손상되기 때문에, 외부 해로운 물질들이 피부 속으로 쉽게 침투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2. 계면활성제의 종류
그래서 피부를 위한다면 자극이 덜한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계면활성제의 종류를 알아야 합니다.
- 계면활성제의 종류와 특성
계면활성제는 이온화 특성에 따라 음이온, 양이온, 비이온, 양이온 4가지로 구분됩니다.
그 중 양이온 계면활성제는 살균, 소독, 유연화 등의 특성으로 린스나 섬유유연제 등에 사용되고 주방세제에는 사용되지 않습음이온 계면활성제니다. 따라서 주방세제에서는 나머지 3종류의 특성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음이온 계면활성제
음이온 계면활성제는 세정력이 뛰어나고 거품 형성도 좋아 주방세제용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계면활성제입니다.
반면 피부 자극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방세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음이온 계면활성제로는 직쇄알킬벤젠설폰산나트륨(LAS),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a-올레핀설폰산나트륨(AOS)이 있습니다.
양쪽성 계면활성제
양쪽성 계면활성제는 음이온과 양이온을 모두 띠는 특성이 있어 양쪽성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유화성과 거품이 우수하고 세정력도 좋은 편입니다. 특히 다른 모든 계면활성제와 혼합해 효과가 상승되는 장점이 있어, 대부분 주방세제에 포함됩니다.
세정력은 음이온보다 약하지만, 피부 자극은 음이온보다 적습니다.
성분명에 베타인, 아민옥사이드 와 같은 말이 붙으며 대표적으로는 코코넛아미도프로필베타인, 알킬디메틸아민옥사이드가 있습니다.
비이온 계면활성제
비이온 계면활성제는 물에서 이온화 하지 않는 활성제로, 물과의 친화성이 좋아 잘 섞이고, 흡착력이 좋습니다.
특히 다른 계면활성제에 비해 피부 자극이 가장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반면 세정력은 다른 계면활성제에 비해 약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성분명에 보통 '코사이드'가 붙는데, 대표적으로는 알킬폴리글루코사이드(APG), 데실글루코사이드, 코코글루코사이드, 라우릴글루코사이드 등이 있습니다.
3. 자극이 덜한 주방세제
- 비이온, 양쪽성 계면활성제 위주의 제품이 유리
계면활성제 종류별 특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피부에 자극이 덜하기 위해서는 음이온 계면활성제가 없고, 비이온이나 양쪽성 계면활성제만 포한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다만 과한 우려는 할 필요 없음
그런데 막상 주방세제의 성분표를 보면 대부분의 제품은 음이온, 양쪽성, 비이온 계면활성제가 두루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세제의 성분표를 보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과하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주방세제는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을 의거해 성분과 품질 등의 엄격한 기준을 통하여 시중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과한 자극이 우려된다면 판매하지 못하거나, 용도를 강화해 가정용 식기 세척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아무리 자극이 덜한 성분을 사용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며 모든 주방세제는 피부 자극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계면활성제가 없는 주방세제는 없기 때문인데, 사실 계면활성제는 세제 뿐 아니라 화장품, 삼푸, 치약 등 우리 생활 전반에 함께하는 성분입니다.
따라서 사용간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큰 염려는 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그 보다 사용할 때는 고무장갑을 끼거나, 원액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희석해서 농도를 낮춰 사용하는 등의 사용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성분표를 봐도 복잡하고 잘 모르겠어요 그냥 추천 제품을 알려주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