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BC 우승 설레발 쳐도 되나?" 307억 타자도 후보인 타선인데..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WBC에서 역대급 공격력을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의 1라운드 C조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선다.

2009년 준우승 이후 세 차례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한국이 이번에는 다르다. 워낙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기 때문에 307억 원 계약을 체결한 노시환조차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정도다.

메이저리거들의 합류로 완성된 핵타선

한국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타선이다. 리드오프 김도영은 연습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MVP 시절의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지난해 신인왕 안현민 역시 시원한 홈런포로 예열을 마쳤다.

여기에 현역 메이저리거 이정후와 김혜성, 한국계 메이저리거 저마이 존스와 셰이 위트컴까지 가세하면서 한국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역대급 화력을 자랑하게 됐다. 지난달 28일 합류한 해외파 선수들은 초기 시차적응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고 본연의 타격 리듬을 회복한 상태다.

류지현 감독은 연습경기 결과에 대해 갈수록 좋아졌다고 평가하며, 특히 오사카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해외파와 한국계 선수들이 살아났다고 밝혔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너지가 모여 강력한 공격력이 발휘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다.

307억 거포도 후보 신세

이처럼 막강한 라인업 때문에 충분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도 벤치에서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노시환이다. 지난해 32홈런을 기록하며 토종 거포의 면모를 보여준 그는 최근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 원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지만, 오사카 연습경기에서는 교체 출전에 그쳤다.

노시환의 주 포지션인 3루는 김도영과 위트컴이 번갈아 맡을 예정이고, 1루는 연습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낸 문보경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노시환은 타격감보다는 수비 등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부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307억 원짜리 타자도 후보인 이 강력한 타선이 과연 WBC 우승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역대급 라인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 대표팀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