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실화?" 로또 복권에 100% 당첨되는 방법

당신이 로또에서 1등에 당첨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하나 있다. 단, 당신이 엄청난 부자일 때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다.

바로, 가능한 모든 숫자 세트를 다 사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이 산 세트들 중 하나가 1등 당첨 번호일 수밖에 없다. 헛소리 같다고? 실제로 이 방법을 실행한 사람들이 있다.

1992년 2월 미국의 버지니아. 몇 주 동안 1등이 나오지 않아 1등 상금이 2700만 달러로 불어나 있었다.

버지니아 주의 로또는 1부터 44의 숫자 중 6개를 선택하는 방식.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무려 705만 9천 분의 1.

즉, 모든 숫자 세트를 사는 데는 대략 700만 달러가 소요된다. (1장=1달러)

영국, 호주, 미국인들이 모여 자칭 '국제로또펀드'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소액 투자자 2,500명으로 이루어진 이 집단은 모든 숫자 세트를 사는 데 필요한 700만 달러를 마련했다.

일주일 동안 팀을 꾸려 버지니아 주를 누비며 소매점 125곳에서 복권을 샀다. 드디어 1등 당첨자를 발표하는 날, 당첨번호는 8, 11, 13, 15, 19, 20.

운 좋게도 국제로또펀드는 자신들이 확보한 500만 장 복권 속에서 1등 숫자 세트를 발견했다.(일주일 안에 700만 장을 모두 사지는 못 했다고 한다.) 결국 700만 달러로 2,700만 달러를 번 것이다.


만일 당신이 어떤 결과를 예측하고자 할 때, 가능한 모든 결과들의 목록을 완벽하게 작성한다면 그 결과들 중 하나는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다.

바로 이것이 '필연성의 법칙'이다.
데이비드 핸드

세계적인 명문 공립 대학인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수학과 명예 교수 겸 선임 연구원인 데이비드 핸드는 '로또 당첨'처럼 아주 우연인 것처럼 보이는 일에도 알고 보면 숨은 법칙이 있다고 주장하고, 그 중 하나로 필연성의 법칙을 말한다.

데이비드 핸드 교수는 그의 저서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에서 필연성의 법칙 외에도 '아주 큰 수의 법칙' '선택의 법칙' '확률 지렛대의 법칙' '충분함의 법칙'까지 세상의 우연을 설명하는 데에는 총 5개의 법칙이 있다고 설명한다.


'로또부터 진화까지'
세상의 모든 우연을 설명하는 5개의 법칙

"왜 어떤 사람은 로또에 당첨되고, 운 없는 사람은 벼락을 맞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