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핵심 “독대 때 윤 대통령 ‘김건희 대책’ 내야 한다는 게 한 대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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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주 초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의 측근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한 대표는 결국 독대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에 답을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만약 답을 내놓지 않으면 (당정) 관계가 더 힘들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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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주 초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뒤 기자들과 만나 “독대는 소통의 하나다. 소통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에 앞서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를 “내주 초 빠른 시일 내에 갖기로 했다”고 밝히자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는 “(독대의) 의제가 없기 때문에 민생과 민심에 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드릴지는 이미 하고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또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외부가 아닌 여당 대표가 요청해 대통령이 수용해 변화와 쇄신의 계기로 삼는다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의 측근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한 대표는 결국 독대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에 답을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만약 답을 내놓지 않으면 (당정) 관계가 더 힘들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국정마비와 다름 없는 지금 상황의 핵심 원인이 ‘김건희 리스크’인데, 이 문제를 풀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독대라는 형식 자체는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김 여사 공개 활동 자제”,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12일 “대통령실 인적 쇄신” 13일 “김 여사 라인 인적 쇄신”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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