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대회 '딥페이크' 질문 논란‥주최 측 "사과드린다"

이해선 2024. 9. 26. 1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범죄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딥페이크 관련 부적절한 질문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미스코리아 대회는 한국일보 자회사 글로벌이앤비가 주최하고 한국일보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며 "한국일보는 그간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촉구하는 보도로 일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범죄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딥페이크 관련 부적절한 질문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앞서 엑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그제 진행된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행 이미지가 게시됐습니다.

문제의 장면에는 참가자들이 나란히 서 있는 무대 위 스크린에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띄워져 있었습니다.

논란이 된 질문은 최종 후보 15명이 발표된 뒤, 순발력과 평소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는 ‘즉석 질문’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해당 질문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주최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표현상의 문제이지, 질문 맥락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며 "딥페이크가 성착취물을 의미하는 단어는 아니기 때문에 의도나 맥락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선발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여러가지 사회 이슈들에 대한 토론을 하는 과정도 있었고, 그 중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문제점을 짚는 부분도 있었지만, 해당 질문은 그런 맥락에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공동주관사인 한국일보 노조는 "미스코리아 대회 폐지가 답"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미스코리아 대회는 한국일보 자회사 글로벌이앤비가 주최하고 한국일보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며 "한국일보는 그간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촉구하는 보도로 일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사람 얼굴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을 뜻하는 용어이지만, 성착취와 성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범죄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고 후보자들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연령대 여성들이다.

단순히 불편함을 주는 것을 넘어 성범죄 기술을 희화화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폭력적인 질문이 아닐 수 없다"고 해당 대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해선 기자(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0521_36438.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