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청년, 병원 주차장서 불 타 숨져…이, 금융기관 공습
[앵커]
하마스 수장 신와르를 제거하고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 지구의 한 청년이 병원 옆 주차장에서 불에 타 숨지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헤즈볼라의 자금을 조달해 온 금융 기관 세 곳도 공습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 병원 주차장이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시뻘건 불길 속에 갇힌 한 청년의 마지막 모습도 영상에 찍혔습니다.
올해 19살의 대학생 샤반 알달루입니다.
국제법상 공격이 금지된 병원 옆 주차장에 피난 텐트를 쳤다가 가족과 함께 변을 당했습니다.
[샤반 알달루/사망한 청년/생전 영상 : "저는 맏이라 가족을 돌보고 있습니다. 저는 여동생 둘과, 두 형제, 그리고 부모님을 모십니다. 우리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이스라엘은 이번에도 하마스 지휘센터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충격적인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지난 15일 : "가자 중부의 한 병원 부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매우 충격적인 보도(영상)를 보았습니다. 민간인은 항상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합니다."]
하마스 수장 신와르를 제거한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가자 북부에선 주민 8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의 한 금융기관 지부 세 곳도 공습을 당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주요 자금처로 지목된 곳들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란이) 헤즈볼라의 테러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을 공개할 것입니다. 우리는 헤즈볼라 (금융기관)을 공격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포로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헤즈볼라가 곧 붕괴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17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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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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