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준중형 SUV 투싼(코드명 NX5)이 2026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첫 스파이샷이 포착되면서 실차 윤곽이 드러났고, 이번 모델은 5세대 투싼으로 공식 확인됐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N 비전 74 콘셉트와 수소전기차 넥쏘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강렬한 조형미와 레트로 감성을 동시에 갖췄다.
직선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차체 라인은 랜드로버를 연상시키는 오프로더 감각을 더해, 도심과 아웃도어 모두 어울리는 '어드벤처 SUV'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는 현대차의 차세대 차량용 운영체제 '플레오스 OS'가 최초 적용되며, 16:9 비율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같은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 완전한 커넥티드카 경험을 지원한다.
또한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과 현대차 AI 어시스턴트 '글리오(Gleo)'가 적용돼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제어 등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5세대 투싼부터 디젤 모델을 완전히 제외하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만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PHEV 모델은 1회 충전 시 100km 수준의 EV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 도심 통근과 단거리 주행에서 사실상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형 투싼은 2026년 3분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같은 시기 차세대 아반떼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전동화 전용 라인업으로 전환되는 만큼, 국내 판매 가격은 약 3,40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