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맞는 걸까?” 배우라는 꿈을 품고 달려갔지만, 결과는 늘 탈락. 무려 10년 동안 단 한 번의 캐스팅도 받지 못했다.

배우 이주빈의 이야기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DSP미디어 연습생으로 발탁돼 걸그룹 레인보우 데뷔조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회사 사정으로 데뷔는 무산됐고, 아이돌의 꿈은 접을 수밖에 없었다.
배우로 전향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생활비와 학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봤지만 결과는 매번 ‘불합격’. “서른까지만 해보고 그만두자”는 마음으로 버틴 시간이 어느덧 10년이었다.
전환점은 2017년 SBS 드라마 ‘귓속말’ 단역 출연이었다. 작은 기회였지만 그것이 첫 발판이 됐다. 이어 ‘미스터 션샤인’에서 대사 있는 배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멜로가 체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을 거치며 존재감을 쌓았다. 결국 2024년에는 드라마 ‘이혼보험’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진정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그는 SNS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창밖으로 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진 집. “두 달 넘게 걸린 이사, 진짜 진짜 끝!”이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10년의 고단했던 시간이 떠오르게 했다.
10년 동안 캐스팅 0건이던 시절은 이제 창밖 한강처럼 멀어졌다. 버티고 또 버틴 끝에 배우 이주빈은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었고, 지금은 “차기 한류 배우”로 기대를 모으며 더 넓은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