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먹히는 K-라면, 올해 수출액 '1조 5천억' 넘나

지난해 라면 수출액 1조 원 달성
라면업계, 유럽 중심 해외 전략 가동
녹식품부, 해외 수요처 발굴·지원

전 세계에서 K-푸드 라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라면 수출액이 1조 5천억 원을 넘어설지 주목되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1.7% 증가한 8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로 조사됐다.

시장별로 중국의 수출액은 26.9% 증가한 1억 6천만 달러(2128억 원)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뒤를 이어 수출액 1억 4천만 달러(1862억 원를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라면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수출액 3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에서는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58.3% 늘어 6천만 달러(798억 원)로 집계됐다. 영국에서도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64.9% 늘었고, 독일은 47.4%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라면 수출액 1조 원 돌파 시점이 두 달 앞으로 당겨져, 올해 수출액 1조 5천억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식품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라면 업계에서도 해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4분기까지 글로벌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초까지 유럽 판매법인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삼양식품은 지난 7월 네덜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했고, 수출 증가에 따른 생산량 확보를 위해 밀양 2공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오뚜기도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해외에서의 적극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기업의 판촉 행사와 유통사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수요처를 발굴해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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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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