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체·서울빛·서울형 스카이라인 만든다… ‘디자인서울2.0′ 발표

안준현 기자 2023. 6.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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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자인 행정으로 활력 넘치는 도시 만들겠다”

서울시가 새로운 도시 디자인 계획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0일 ‘디자인서울 2.0′의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06년 시장일 당시 발표한 거리 미관 정비 사업 ‘디자인 서울 1.0′의 후속 사업으로, 시민의 일상생활 속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계획을 담았다.

디자인서울 2.0의 슬로건인 소프트 서울, 엑티브 서울/서울시청 제공

‘디자인서울 2.0′의 주 목표는 건설, 산업 등 구조 중심의 ‘하드웨어 도시’였던 서울을 문화·디자인·콘텐츠 중심의 ‘소프트웨어 도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디자인서울 2.0은 공감·포용·공헌·회복·지속가능 5가지를 원칙으로 세우고, 이에 따른 세부 프로젝트 55개를 2027년까지 단기, 중기로 나누어 실행한다.

서울시는 경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건물 디자인 시 사용되는 색채, 재료 등을 지정하는 등 통일된 도시 디자인 계획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기존 공공 시설물에만 적용됐던 공공 디자인 심의 대상을 앞으로 공공 공간(하천, 전기차), 시각 이미지(서체, 색), 공공 용품(안전, 재난 대비 용품)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다운’ 디자인을 고안해 서울의 각종 명소와 시설물에 통일적으로 적용한다. 우선 서울빛 조명 색도 새로이 만들어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 이 빛을 적용해 점등한다. 2008년 발표 이후 지난 15년간 출판물과 간판에 사용됐던 서울색과 서울서체도 2024년까지 신규 개발한다.

서울형 스카이라인 기준도 2024년까지 마련된다. 서울을 둘러싼 산과 어울리도록 건물의 색채, 재료와 조화되도록 건물 건축을 유도해 리듬감, 개방감이 확보된 스카이라인이 조성되도록 한다. 시는 추후 구체적인 높이 관리 정책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건축물 디자인에도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건물 외장에 사용되는 재료부터 색채까지 전 단계에 걸친 건축 디자인을 고안해 제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5개 자치구를 선정해 불법 건축물, 불법 가판대, 불법 입간판, 불법 광고물, 불법 주차가 없는 ‘5無’ 도시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한다.

일상 어디서나 시민들이 예술과 만날 수 있도록 서울 도시예술 7대 명소를 5개 권역 별로 2027년까지 조성된다. 접근하기 쉽고 다양한 여가 문화 공간을 즐기는 한강을 만드는 사업인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할 예정이다.

공공 휴게 공간 디자인도 반영된다. 서울시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초세대 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이 된 만큼, 반려동물과의 공존이 가능한 전용 음수대와 반려동물 동반 벤치를 디자인해 보급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이 20일 서울시청에서 디자인서울 2.0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또한, 어린이, 청년, 중장년, 어르신 등 다양한 세대가 편하게 즐기고, 최근 한국의 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함에따라 서울 67개 산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휴게시설과 둘레길을 조성한다. 오는 9월부터는 서울시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새로 짓는 모든 공중화장실에 적용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협력플랫폼을 구축하여 디자인 전문가 및 기업, 대학, 시민 등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디자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공사장 등 산업 현장 재해를 예방하는 표준 안전 디자인을 올해부터 62곳 공사장에 보급한다. 위험 표시 픽토그램 6종과 안전 유도 색상이 보급되며, 내년부터는 시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제품 디자인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소상공인에게 디자이너를 연결해 신제품 개발을 돕고, 청년디자이너에게 DDP 브랜드 상품 개발을 주선할 계획이다. 꿈꾸고(Dream), 만들고(Design), 누린다(Play)는 의미의 DDP 브랜드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우수한 청년 디자이너 육성 및 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품 개발비 지원, 전문가 멘토링, 전시 참여, 상품 판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디자인2.0으로 서울시를 글로벌 TOP5 디자인 도시로 발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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