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공포 체험으로 담력 시험!"…<파묘> 영향으로 인기 몰이 중인 국내 공포 여행지
한여름 돌아온 공포 시즌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인기
최근 한국 영화의 가장 이례적인 기록으로는 지난 2월 개봉했던 <파묘>를 빼놓을 수 없다. <파묘>는 영화 비수기 시점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하여 한국 오컬트 장르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영화 장르에 있어 오컬트, 공포 영화 장르는 예로부터 매니아 장르라고 분류되었기 때문에, 천만 관객이 달성한 것은 예상치 못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특히, <파묘>는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로 N차 관람을 하는 1020 팬덤을 이루었는데, 이런 공포 장르나 오컬트 마니아들에게 축제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계절이 여름이다.
올해는 <파묘>의 열풍 덕분인지,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는 여름을 맞이한 공포 체험을 이색 관광 요소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설의 고향>을 시청했던 시청층에게도 반가운 이색적인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경주 EXHORROR
EXHORROR는 경북 경주시 경감로 614에 위치한 경주엑스포대공원 화랑숲에서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된다.
EXHORROR가 내놓은 여름 방학 괴담 특별 코스는 개학을 앞두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숙제로 [특별 방학 숙제 : 동네 숲 탐험 일지 제출]을 발견하여 화랑숲에 왔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며, 18개의 구역으로 나뉜 색다른 공포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심야괴담 체험존에서는 전문 분장사와 함께 하는 특수분장 체험인 심야괴담 분장체험, 심령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오싹 심령사진관, 소름 포토존이 있는 포토존 등이 상시 준비되어 있다.
EXHORROR는 일반 성인 기준으로 1만원이며, 노약자와 임산부, 심장질환자는 체험이 불가하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는 공포 체험 뿐만 아니라 힐링할 수 있는 야간 정원 산책로도 즐길 수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해두자.
장화홍련;미로의 비밀
<장화홍련 : 미로의 비밀>은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에 위치한 마이산북부 마이정원에서 8월 10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한국의 전통 공포 괴담인 ‘장화홍련’과 이들의 한을 풀어주었던 역사 속 인물 전동흘 장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미션형 공포체험은 러너인 전동흘 장군과 귀신인 장화홍련 중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기존 공포 체험과 다르게 귀신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 차별을 둔 이번 체험은 마치 SBS 예능 <런닝맨> 방식으로 진행되어, 러너들은 귀신들을 피해 생명띠를 지키면서 미션을 완수해야만 한다.
부대행사로는 랜덤 플레이 댄스와 호러 EDM 파티가 마련되어 있으며, SNS 후기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장화홍련 : 미로의 비밀>은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러너인 장군 참가자의 경우 14900원, 귀신인 장화홍련 참가자의 경우 19800원이다.
전설의 귀신 IN 문경 호러축제
제 4회 전설의 귀신 in 문경 호러축제는 8월 9일부터 8월 10일까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왕능길 114에 위치한 에코월드 제 1촬영장에서 진행된다.
고즈넉한 고궁과 고택 마을에서 펼쳐지는 문경 호러축제는 좀비, 전설의 귀신 등이 등장하는 몰입감 높은 공포 체험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에는 귀신 특수분장 페이스페인팅, 공포테마의 인생네컷, 공포 VR체험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공포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문경 호러 축제는 아마추어 참가자들을 위한 1회차와 매니아 참가자를 위한 2회차 코스로 나뉘어 운영되며, 공포 체험의 난이도를 달리해 놓은 것이 다른 공포 체험 축제와의 차별점이다.
전설의 귀신 in 문경으 문경관광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1만원에 예약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한 선착순 200명에 한하여 공포체험부스 무료이용권이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