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seas Architecture

세 개의 매스를 조합한 본 주택은 그리스 시프노스섬의 파아란 풍경을 담는 곳이다. 다양한 자연 소재를 적용하고 내외부가 반복되며 기후 조건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정리 남두진 기자 | 글 AKA | 사진 Cathy Cunliffe | 자료 김철수 대표(베러데이즈)
위치 Sifinos, Greece
건축면적 58㎡(19.06평)
준공년도 2021년



대지는 시프노스섬의 피르가니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높은 곳에 위치한다. 건축주는 이곳에 작은 별장을 리뉴얼하고자 우리를 찾았다. 기존 별장은 다소 건조한 돌로 쌓은 담벼락과 울퉁불퉁한 바닥면을 가졌고, 훼손되지 않은 섬의 이야기를 그대로 간직해온 듯한 분위기다.





주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주택
건물은 튀지 않고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자리한다. 규모와 형태는 주변에 형성된 농촌 건물들과 일치한다. 섬의 풍경과 자연을 활용한 배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햇살은 침실에 인접한 넓은 테라스에 부드럽게 스미고, 강한 북풍은 주변 지형에 닿아 잦아든다. 특히, 바다와 능선이 고즈넉하게 연출하는 뷰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외관은 건축의 기본 재료인 현지 석재를 바탕으로 목재, 모르타르, 금속 등 다양한 기타 재료가 사용됐다. 실내와 바닥은 집의 경계를 넘어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묻히듯 시프니안 하늘을 닮은 푸른색으로 칠했다. 이런 연출은 자연스럽게 대지 습기를 머금어 인공 환경 속에서도 식재가 원활하도록 돕는다.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이 기능하는 실내
주택은 세 개의 직사각형 매스로 조합된다. 침실을 포함한 두 개의 매스와 그 사이에 주방이 위치한 한 개의 작은 매스다. 돌담에서 이어진 주방 매스는 두 개의 매스 사이 덮개를 계획한 중정으로 다시 확장되며 야외와 실내 사이를 연결한다. 돌담과 건물 사이 다소 어두운 진입로는 에게해의 넓은 전망을 끌어오는 동쪽 테라스로 이어지는 복도를 형성한다. 이처럼 외부공간, 내부공간, 반외부공간이 다양하게 조합돼 모든 기후 조건에 대응하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연면적이 58㎡에 불과한 이 집은 콤팩트하고 동시에 포괄적이다. 실내는 간결하면서 발생할 상황에 군더더기 없이 기능한다. 침대는 내장돼 있고 작은 목재 옷장이 넓은 욕실로 진입하는 입구를 형성한다. 목제 책상은 창호 프레임의 연속이며 독립형 가구는 최소한으로 배치했다. 금속 프레임에 목재를 더한 주방에는 작지만 필요한 모든 장비가 들어간 캐비닛이 있으며 접시 크기에 맞춰 제작한 홀더는 아일랜드의 전통 주방을 참고했다.
주변 개구부는 천장 팬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기를 유도하고 조명은 비교적 낮은 조도를 유지해 보다 편안한 환경을 연출한다.
AKA는 2010년에 설립됐다. 건축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전시 등 넓은 범위에서 활동한다. 주택부터 레스토랑, 사무실, 부티크,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늘 맞춤형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신선하고 고전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ail@ak-a.gr 인스타그램 @aka.archs
김철수_㈜베러데이즈 대표
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하우저’를 통해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에 있다’는 믿음으로 라이프컬처 디벨로퍼로서 공간개발 PM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 인테리어, 가구, 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니즈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