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들어가 잘게" 자러 간 남편, 돌연 몇 시간 후 사망해 '충격'

사진=더미러

영국에서 40대 남성 피트(40)가 감기 기운을 느끼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몇 시간 뒤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 2일(현지 시각) 외신 ‘더 미러’ 보도에 따르면, 피트는 회사 동료였던 남편 루 하인즈(48)와 함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 피곤함을 느껴 잠들었다.

그러나 그가 잠든 직후 큰 소리와 함께 쓰러진 모습이 발견됐다.

사진=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긴급히 병원에 이송된 피트는 뇌가 심각하게 부어올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그는 세균성 뇌수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뇌수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은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다.

사진=루 하인즈 페이스북

루 하인즈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몇 시간 만에 피트를 잃었다. 건강했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은 큰 충격”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후 그는 죽음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리 대비하고 가족과 대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뇌수막염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게 고열,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목이 뻣뻣해지는 경부 경직 증상, 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면 세균성 뇌수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뿐만 아니라, 난청, 시력 손상, 인지 기능 장애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장 바이러스가 주원인으로 80% 이상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에게는 위험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뇌수막염은 예방도 가능하다. 평소 손 씻기와 양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증상을 스스로 말하기 어려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수적이다. 또한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사건은 평범한 감기 증상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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