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라탄백, 슬리브리스… 카리나가 완성한 미니멀 섬머룩

카리나의 블랙 룩은 차가우면서도 매끈했어요.
비대칭 컷의 슬리브리스 톱과 짙은 생지 데님 팬츠의 조합은 날렵한 실루엣을 부각시키면서도 힘을 잃지 않았고, 손에 든 선글라스와 미니 라탄백이 룩에 리듬감을 더했어요.
허리선이 드러나는 톱으로 시선을 끌고, 유광이 도는 블랙 헤어와 간결한 액세서리가 전체적으로 정제된 인상을 줬어요.
또 다른 컷에서는 선글라스를 살짝 내리며 시선을 고정했는데, 마치 화보의 한 장면처럼 연출된 그 한 컷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실 카리나는 처음부터 인스타그램 DM으로 SM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고 해요.
카메라 테스트까지 마쳤지만, 담당자의 갑작스러운 퇴사로 일이 흐지부지됐죠.
그런데 며칠 뒤, 또 다른 SM 직원에게 같은 방식으로 연락이 왔고, 결국 두 번째 DM에서 정식으로 입사하게 됐다고 해요.
계획하지 않은 우연도 결국 사람의 태도를 알아보고 찾아온 것처럼, 카리나는 늘 같은 모습으로 중심을 지키고 있었어요.
스타일보다 인물의 결이 더 눈에 들어오는 이유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