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韓 69시간 근무 조명.."사회가 반발, 이미 수백명 과로사"

김승한 기자 2023. 3. 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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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주 69시간 근로 노동법 개정안과 관련해 한국 사회가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과 건강을 위해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분위기지만, 한 국가는 이를 놓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 상한을 69시간까지 허용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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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 제조공장.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미국 CNN이 주 69시간 근로 노동법 개정안과 관련해 한국 사회가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과 건강을 위해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분위기지만, 한 국가는 이를 놓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 상한을 69시간까지 허용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MZ세대 근로자 사이에서 '주당 최대 69시간 근무제'에 대한 반발이 불거지자 이를 재고해야만 했다"면서 "동아시아 경제 강국의 근로자들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을 노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021년 기준 보고서를 인용하며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915시간으로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콜롬비아(1964시간), 칠레(1916시간)에 이어 5위"라며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716시간, 미국의 1767시간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또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이 세계에서 손꼽는 부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원동력 중 하나가 '장시간 노동'이지만, 근로시간 상한 확대에 반대하는 이들은 그 이면에 심장마비와 산업재해, 졸음운전 등으로 목숨을 잃는 노동자들이 있다고 CNN은 비판했다.

CNN은 "정부가 근로시간 상한선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 전인 2017년에 수백명이 과로로 사망했다"며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후에도 Gwarosa(과로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근로시간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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