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의 고양이는 집안의 식물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것은 믿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고양이와 집안의 식물은 함께 지내기가 어렵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가 식물에 관심을 가지면, 그 식물은 다음 날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살펴보니, 그 우수한 정원사는 바로 둥글둥글한 작은 오렌지 고양이입니다. 이 고양이는 정원사 일을 매우 좋아하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주 발코니에 가서 다육이를 돌봅니다.

다육이를 관리하는 첫 번째 중요한 일은 다육이를 눌러주는 것입니다. 이는 다육이가 과도하게 자라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오렌지 고양이는 이 중요한 작업을 위해 자주 다육이에 올라가서 누릅니다.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통 한 발로 한 화분을 눌러줍니다. 한 종류의 다육이를 다 누르면 바로 다른 종류로 이동하며 바쁘게 일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렌지 고양이는 발로 눌러주는 것만으로는 효율이 낮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연구 끝에 더 빠른 방법을 찾았으니, 바로 다육이 위에 누워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누우면 면적이 훨씬 넓어져 한 번에 여러 화분을 눌러줄 수 있습니다.

오렌지 고양이는 자신의 작업 방식에 자부심을 느끼며, 때로는 한 곳에 오래 누워 있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이 눌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을 계속합니다. 작업이 끝난 후 일어날 때, 눌린 발은 어떤 기분일지 궁금합니다.

그 외에도 오렌지 고양이는 다육이를 철저히 점검하는 또 다른 중요한 작업도 합니다.

다육이의 종류가 다양하고 각기 다른 성장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어떤 다육이가 발코니에서 자격이 있는지는 고양이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이 기준을 밝히지는 않지만, 고양이는 매우 엄격하게 다육이를 검사합니다.

불합격 다육이를 발견하면 즉시 뽑아버리며, 그 과정은 단호하고 주저함이 없습니다. 오렌지 고양이의 작업량은 많고, 매일 다육이를 눌러주고 검사해야 하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든 다육이를 한 화분씩 눌러주고 검사해야 하므로, 작업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때로는 '고공작업'도 필요해 그 난이도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이고 성실한 태도와 우수한 결과물에 따라, 작은 생선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직 고양이를 기르지 않거나 고양이의 작업 결과에 대한 수용도가 낮은 사람들은 신중하게 고양이를 기르거나 식물과 고양이를 따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