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프레임과 여백 담은아르헨티나 ‘Forest House’

Overseas Architecture

본 주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느 해안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다. 모래 언덕 위에 조성된 침엽수림이 대지의 내외부를 자연스럽게 잇고 액자와 같은 자연의 프레임과 여백은 마치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런 조건에서 주택은 환경과 조화롭고 유동적이고 유기적인 공간 형태로 존재하고자 한다. 주택을 둘러싼 숲이 어느 방향에서도 주택과 관계하며 모래 언덕을 활용한 계획으로 사색과 침묵을 동반한다.

정리 남두진 기자 | 글 Gonzalo Bardach | 사진 César Béjar | 자료 김철수 대표(베러데이즈)

Space Info
위치
Province of Buenos Aires, Argentina
연면적 230㎡(69.57평)
준공년도 2023년

건축과 인간을 자연에 연결하는 장치, 빛
공간의 핵심 요소인 빛은 독특하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주변의 나뭇잎을 통과한 빛이 그대로 주택 표면에 비쳐 섬세한 움직임으로 그림자를 형성한다. 즉, 빛은 숲 한가운데에서 주택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요소이자 자연과 사용자의 연결을 한층 풍부하게 하는 장치다.

집은 자연에 반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형태로 위치한다.
집은 자연에 반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형태로 위치한다.

친환경적 재료로 독특한 공간감 연출
물, 돌, 나무, 철, 유리와 같은 재료들은 그 자체가 가진 매력으로 독특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동시에 최소한의 유지관리를 도모해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어우러진다. 특히 노출콘크리트는 건축과 주변을 연결하는, 독특하면서도 표현력 있는 요소로 적용됐다. 주택은 가시적인 형태로 숲 한가운데서 뿌리를 내려 주변과 통합된다.

모든 공간은 복도를 통해 이어진다. 경사가 높은 쪽을 보조공간, 낮은 쪽을 주거공간으로 구분해 계획했다.
모든 공간은 복도를 통해 이어진다. 경사가 높은 쪽을 보조공간, 낮은 쪽을 주거공간으로 구분해 계획했다.
모든 공간은 복도를 통해 이어진다. 경사가 높은 쪽을 보조공간, 낮은 쪽을 주거공간으로 구분해 계획했다.

정적인 패턴에서 벗어난 조경
주택과 공존하는 조경은 생태 지역의 자생종에 대한 식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정적인 패턴을 따르기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화하고 변화하는, 통제받지 않는 자연스러운 조성과 관리가 제안됐다. 그 결과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종과도 공생하는 더욱 입체적으로 풍부한 모습이 연출됐다. 다양한 생물 내에서 적응하고 성장하며 자연의 고유한 리듬과 개성으로 보다 자연스러움이 짙어지는 셈이다.

주방+식당+거실은 하나로 구성해 주택의 중심에 배치했다.
주방+식당+거실은 하나로 구성해 주택의 중심에 배치했다.
주방+식당+거실은 하나로 구성해 주택의 중심에 배치했다.
빛이 시간대별로 깊고 얕게 스미는 등 앞뒤로 크게 계획한 개구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과 소통하는 듯하다.
빛이 시간대별로 깊고 얕게 스미는 등 앞뒤로 크게 계획한 개구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과 소통하는 듯하다.
폴딩도어를 열고 테라스까지 확장해서 활용하거나 수공간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폴딩도어를 열고 테라스까지 확장해서 활용하거나 수공간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자연에 반하지 않은 배치와 설비 시스템
주택은 1층 규모로 지면 경사에 반하지 않는 형태로 앉혀졌다. 정원으로 조성한 지붕 아래의 실내 중심에는 주방, 식당, 거실이 배치됐다. 침실을 포함한 모든 실은 주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다. 태양 각도와 바람 패턴을 신중하게 고려한 설비 시스템도 구축됐다. 모든 실은 자연광을 우선하며 열 쾌적성을 유지하기 위한 교차 환기가 이뤄지는 등 지속 가능한 방식을 취한다.

돌이나 나무와 같은 자연 재료는 그 자체로 독특한 공간감을 제공하면서 최소한의 유지관리를 도모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돌이나 나무와 같은 자연 재료는 그 자체로 독특한 공간감을 제공하면서 최소한의 유지관리를 도모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돌이나 나무와 같은 자연 재료는 그 자체로 독특한 공간감을 제공하면서 최소한의 유지관리를 도모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돌이나 나무와 같은 자연 재료는 그 자체로 독특한 공간감을 제공하면서 최소한의 유지관리를 도모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돌이나 나무와 같은 자연 재료는 그 자체로 독특한 공간감을 제공하면서 최소한의 유지관리를 도모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자연에서의 건축은 자연과 인간 사이의 잃어버린 연결을 회복하는 데에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사색과 성찰을 유도하는 공간을 만듦으로써 가까워질 수 있다. 건축은 단순한 물리적인 행위가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기념하는 감정적이며 체험적인 표현 수단이다.

Gonzalo Bardach Arquitectura
늘 주변에 어우러지면서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에 중점을 둔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건물도 각 부위가 모여 하나가 된다고 믿으며 디자인, 기능, 맥락 등의 조화를 통해 시너지를 전하려고 한다.

press@gonzalobardah.com
인스타그램 @gonzalobardach_arq

김철수_㈜베러데이즈 대표
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하우저’를 통해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에 있다’는 믿음으로 라이프컬처 디벨로퍼로서 공간개발 PM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 인테리어, 가구, 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니즈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