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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약시장 대세로 떠오른 것이 있어요. 바로 '뉴타운'이에요. 말 그대로 새롭게 타운을 형성하는 건데요. 이 아파트 밀고 저 아파트 밀고... 이렇게 감질나게 하는 것이 아닌 동 전체를 다 밀고 광역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 버리는 거예요. 뉴타운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핫템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청약 시장을 휩쓸고 있답니다.

잠깐! 뉴타운이란?

뉴타운은 2002년 당시 이명박 서울 시장이 만든 정책이에요. 지금은 입에 촥촥 붙는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왕십리뉴타운 등 예전에 달동네였던 곳이 아파트 촌으로 바뀐 곳이죠. 강남보다는 개발이 덜 된 낙후된 강북 지역 위주로 형성됐어요. 당시 이곳저곳이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됐으나 계속 개발이 더디던 곳들이 이제 막 고개를 들고 있답니다.

청약에서 왜 인기가 많아?

뉴타운이 개발되면 일반적인 재개발 사업보다 규모가 커요. 타운 자체가 탈바꿈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대형 건설사가 들어가고, 우리가 알만한 브랜드 아파트가 많이 만들어집니다. 주변 환경도 개선되면서 좋은 상권이 형성돼요.

새로운 아파트, 입지적 조건이 좋아지면 살겠다는 사람들이 몰리겠죠? 그럼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 여력이 높아지는데요, 그러다보니 청약 경쟁률이 높아집니다.

경쟁률이 어느정도야?

월별로 따져볼게요.

6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이 있어요.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되고 2009년부터 입주를 시작했어요. 여기 마지막 단지로 분양한 아파트가 ‘DMC 가재울 아이파크’입니다. 이름부터 대기업 브랜드죠? 1순위 평균 경쟁률이 89.85대 1 이었어요.

7월: 관악구 신림뉴타운이 있어요. 서울 서남부권의 최대 재개발 지역으로 불려요. 2005년 뉴타운으로 지정되어 올해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의 분양을 시작으로 아파트 6100여세대가 들어서요. 바로 이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가 얼마 전 청약을 마쳤는데요. 1순위 평균 3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8월: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은 2007년 추진되어 총 1만 4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에요. 2021년부터 입주가 시작됐는데요, 이번에 ‘래미안 라그란데’ 청약 1순위가 평균 79.11대 1이 나왔어요. 지금 동대문이 핫해핫해입니다.

경기도 광명뉴타운에서도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했는데요. 1순위 평균 18.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답니다.

투자가치가 정말 있을까?

아파트는 실거주와 투자가치를 모두 따져 구매하게 되죠. 뉴타운 청약에 몰리는 이유도 지금 사두면 많이 오르겠지?란 기대심리가 뒷받침되기 때문이에요. 그럼 정말 가치가 뛰었을까요?


아현뉴타운에 위치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를 볼게요. 2014년 입주 시 분양가 6억 원~7억 원대였는데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지난달 18억5000만 원을 찍었어요.

흑석뉴타운에 위치한 ‘흑석리버파크자이’는 또 어떨까요? 여기는 더욱 놀라워요. 지난 2월 입주했는데,  분양가 9억110만 원~10억590만 원이었어요. 근데 7월 기준 15억9500만 원에 거래됐어요. 흑석동이 흑석동했네요.

성북구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한  곳이 어딘지 아세요? 바로 길음동이에요. 여기에 길음뉴타운이 있다는 사실! 이 곳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508만 원이에요. 성북구 평균 매매가 대비 약 26.4% 높아요.

광명시 광명동은 8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가 2267만 원 나왔어요. 3년 전 대비 약 25.5% 오른 건데요, 여기에 광명뉴타운이 있답니다!

뉴타운 또 어디생겨?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손꼽히는 '한남 뉴타운'입니다. 이미 강남(보다 더) 유명한 단지들이 밀집된 곳이죠. 유엔빌리지, 한남더힐 등... 뉴타운으로 지정된 건 2003년인데 그동안 지지부진하다 이제 탄력을 받기 시작했어요. 

현재 규제지역이 강남3구+용산구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용산구 집값은 하늘 끝자락에 달려있는데, 뉴타운이 형성되면 강남을 훨씬 뛰어넘을거란 분석이에요.

그리고 컵밥으로 유명한 '노량진 뉴타운'입니다. 여기도 2003년 지정됐는데 개발이 안 되었어요. 동작구 노량진동·대방동·상도동 일대가 추진되는데요, 실리콘밸리같은 테크 타운으로 변화할 거라고 하네요.

📰 한주의 간추린 뉴스

# 생숙 주거 사용은 안돼!

정부가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주택공급대책과 관련해 아파트 규제 완화로 투자가 위축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공급 확대를 약속했어요.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은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으로 서민·중산층의 주거 사다리 기능을 했지만 고금리 여파로 정부가 아파트의 세금·대출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투자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요.

# 비싼 건 더 비싸져요

최근 집값이 고가 주택 위주로 반등하면서 아파트 간 가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어요. 비싼 집은 가파르게 오르는데 중저가 주택은 그만큼 오르지 않아 양측 간 자산 불균형이 재차 커지는 모습이에요. 가격 반등과 함께 수도권 고가 아파트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됐던 규제가 해제돼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 792가구?

주택(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을 많이 구매한 상위 1000명이 최근 5년 반 동안 사들인 주택이 4만4000여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한 사람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택 건수는 800가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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