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떨어졌다”...관광명소는커녕 ‘공포의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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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출렁다리가 '공포의 다리'로 전락하고 있다.
한국 관광의 별을 수차례 수상한 원주 출렁다리 역시 추락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재작년에는 고교생 A양이 원주시 간현 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 주변 스카이워크 인근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2019년 166개소에서 2021년 193개소로 늘었고, 2023년 말 기준 총 238개소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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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도로 떨어져
2017년부터 6명 추락사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도
5명 이상 사고사 발생해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사진=한국관광공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1/mk/20250211090003968mcgt.jpg)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오전 5시 42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40대 A씨가 37m 아래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당일 바로 사망했다.
홀로 제석산 구름다리에 간 A씨는 난간에 설치된 2m 높이 안전시설을 넘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 규명도 난제다. 현장에 CCTV가 없는데다, 나홀로 사고로 이어지면서 자살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것도 숙제로 남아있다.
1999년 지어져 제석산 산등성이를 잇는 이 구름다리에서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6명의 시민이 떨어져 숨졌다. 작년에는 50대 남성이 난간 위에 앉아 투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잇따른 사고에 기존 1.2m의 난간을 2m로 높여 설치했지만, 사고가 이어지는 만큼 안전시설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남구는 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오는 6월까지 그물망 등의 시설을 보강해 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는데, 땜빵식 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급기야 구름다리 아래 그물을 설치하는 방안까지 나왔다. 여행족들은 경관을 즐기려 만든 시설물에 조망을 해치는 그물까지 설치할거면 왜 구름다리를 놓았냐고 볼멘소리를 낸다.
광주 뿐만 아니다. 한국 관광의 별을 수차례 수상한 원주 출렁다리 역시 추락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건수만 5건에 달한다.
재작년에는 고교생 A양이 원주시 간현 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 주변 스카이워크 인근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유서 등을 종합해 A양이 스카이워크 인근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봤다. 당시 A양이 학교를 중퇴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학교밖 청소년에 관한 지원과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지난 2021년 5월 18일에는 20대 B씨가 전망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해 6월 8일에도 오전 50대 남성 B씨가 전망대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2019년 166개소에서 2021년 193개소로 늘었고, 2023년 말 기준 총 238개소까지 증가했다.
안전 전문가들 역시 이제는 양적 증가가 아닌, 질적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는다. 다행히 국내 출렁다리는 대부분 2000년 이후 본격 건설돼 공용연수가 20년 미만(94%)으로 양호한 상태다. 향후 10~20년 후에는 급격히 노후도가 증가하게 되는 만큼 안전관리 체계 마련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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