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이슈 알려줌] <리볼버> 비하인드 1편 (Revolver, 2024)
오승욱 감독은 <무뢰한>에 이어 박일현 미술 감독, 강국현 촬영 감독, 조영욱 음악 감독과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는데요.
멈출 수 없는 이야기의 매력 위로 시선을 뗄 수 없는 미술, 감각적인 화면과 음악 등이 눈과 귀를 사로잡죠.

오승욱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서로의 지식을 공유해온 만큼 제작진들은 감독을 향한 탄탄한 신뢰와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박일현 미술 감독은 "오승욱 감독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준 멘토이자 삶의 좋은 동반자 같은 사람이다. 이번 작업은 꽤 오래전부터 대본의 아이디어를 얘기해줘서 그랬는지 큰 어려움 없이 방향을 잡았다. 역시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오승욱 감독과의 작업은 늘 미술적인 관점의 새로움을 발견한다"는 말로 지난 촬영을 회상했죠.

강국현 촬영 감독은 "감독님의 시나리오에 항상 답이 존재한다. 감독님은 장면의 시간대나 분위기를 시나리오에 충분히 전달해 주신다"라며 많은 공을 오승욱 감독에게 돌렸는데요.

조영욱 음악 감독 역시 "오승욱 감독의 영화 철학과 표현 방식을 존중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관점에 동의하며 그와 함께 작업하는 것은 항상 새롭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같이 일을 하는 스태프로서 또는 동료로서 자신이 하고있는 작업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게 한다"라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죠.

<리볼버>를 통해 새롭게 호흡을 맞춘 조상경 의상 감독은 "연륜이 있어서 관대하고 배우들, 스태프들을 대하는 모습에 또 한 번 배웠다. 시나리오에 대한 애정으로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해줘서 의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오승욱 감독이 <리볼버>는 "얼굴의 영화"라고 지칭할 만큼 카메라는 배우들의 표정을 긴밀하게 담았는데요.
강국현 촬영 감독은 "샷을 단순하게 구성하려 노력했다. 대사에 맞는 정확한 한 개의 샷이 존재한다고 믿고 콘티 단계에서부터 고민"을 거듭했죠.

촬영의 무드는 주인공이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보다 애써 숨기고 누르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인물 주변의 빛을 극대화하려 노력했는데요.
그는 "내러티브에 따라 주인공 얼굴에 묻는 다양한 빛들의 요소를 관객들이 함께 느껴 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카메라의 앵글 또한 중요했는데요.
"'하수영'(전도연)은 이 영화에서 몇 번 감정을 터뜨리지 않는다. 정면 클로즈업을 중요한 부분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줬다"라고 언급했는데요.

교도소 출소 후 '하수영'은 겉으로 드러내는 목적에 비해 감정은 극도로 누르는 경우가 많아 측면 샷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감정이 비집고 새어 나오는 장면은 마치 관객이 발견한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되도록 측면 클로즈업을 배치했다." - 강국현 촬영 감독

강국현 촬영 감독은 전도연을 향한 극찬도 잊지 않았는데요.
"<리볼버> 작업은 나에게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전작에서는 강렬한 에너지에 카메라가 압도됐다면 이번 작품은 전도연이 한 작품 내내 영화의 흐름을 조율한다고 느꼈다. 감정을 터뜨리는 장면보다 극 중 '하수영'이 무슨 생각인지 모를 표정에서 오히려 클로즈업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라고 전했습니다.
오승욱 감독 역시 "마지막의 하수영 얼굴을 위해 달려온" 영화라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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