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 김범준 역전 스리런 쾅!' NC, '낙동강 더비'서 롯데에 4-3 역전승...교육리그 개막전 승리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KBO Fall League(교육리그) 개막전 롯데와 경기서 김범준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천재환(중견수)-박시원(우익수)-한재환(3루수)-김범준(지명타자)-박한결(좌익수)-김한별(유격수)-오영수(1루수)-신용석(포수)-김세훈(2루수)의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투수는 원종해가 나섰다.

롯데 장두성(중견수)-김민석(좌익수)-신윤후(지명타자)-이정훈(1루수)-정대선(3루수)-이주찬(2루수)-김동혁(우익수)-정보근(포수)-이호준(유격수)의 라인업에 선발투수 현도훈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2회 말 2사 후 롯데 이주찬이 풀카운트에서 NC 선발 원종해의 투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고 출루했다. 임시 대주자로 나선 이선우가 도루에 성공, 2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든 롯데는 김동혁이 2루수 방면 큰 바운드 타구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이선우가 홈까지 파고들어 포수의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NC도 반격에 나섰다. 4회 초 선두타자 천재환이 롯데 선발 현도훈을 상대로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천재환은 박시원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찬스에서 한재환이 롯데 내야의 전진수비를 뚫는 3-유간 안타로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동점을 만든 NC는 곧바로 점수를 내줬다. 4회 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동수가 2사 후 볼넷으로 김동혁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김동혁의 도루로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박동수는 정보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는 1-2가 됐다.

NC는 4회에 이어 5회도 실점했다. 5회 말 등판한 서의태가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민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장두성 도루로 1사 2루가 됐고, 신윤후의 타석에서 볼카운트 3-1에 폭투가 나와 1사 1, 3루 위기가 찾아왔다. 서의태는 이정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체크스윙을 끌어냈지만, 어정쩡한 스윙에 맞은 타구가 3루수 방면으로 크게 튀었다. 마치 희생번트 같은 상황이 되면서 3루 주자가 홈인에 성공,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다.

끌려가던 NC는 '약속의 8회' 역전극을 만들었다. 8회 초 1사 후 천재환이 정우준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로 포문 열었다. 박시원의 볼넷 출루 이후 한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다. 득점권 찬스에서 등장한 4번 타자 김범준은 볼카운트 3-1에서 정우준의 140km/h 패스트볼 받아쳐 왼쪽 담장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를 뒤집은 NC는 8회부터 등판한 전사민이 남은 6개의 아웃카운트를 깔끔하게 지우고 4-3으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선발 현도훈(5이닝 1실점)부터 김도규(1이닝 무실점), 신병률(1이닝 무실점)까지 호투 행진을 펼쳤지만 8회 등판한 정우준(⅔이닝 3실점)이 승리를 날렸다.

한편, 울산-KBO Fall League는 15일 NC-롯데전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약 2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3군팀, 멕시칸리그 연합팀(팀 LMB),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 쿠바 대표팀(팀 쿠바) 등 해외 4팀과 LG 트윈스, 고양 히어로즈(키움), NC, 롯데, 독립리그 올스타 등 국내 5개팀 등 총 9개 팀이 참가했으며, 팀당 9경기씩 예선 36경기와 결승 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