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길거리에 '캣콜링' 부각하는 예술작품 설치

차종관 인턴 기자 2023. 3. 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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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아우라트 행진'(여성의 행진) 주최측이 길거리 성희롱을 강조하기 위해 캣콜링을 들려주는 예술작품을 설치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들이 파키스탄 라호르의 한 거리에 터널 모양의 예술 설치물을 설치해, 거리에서 여성을 성희롱하는 남성의 캣콜링을 녹음하여 재생했다고 전했다.

주최 측 관계자 아우라트 마치는 "이 작품은 길거리, 시장, 사무실 문을 통과하는 여성의 경험을 담고 있으며, 행인들은 공감을 연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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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우라트 행진' 측, 터널 모양 예술품 설치
성희롱이 스피커에서 재생… 통과하며 듣게 돼

파키스탄 라호르의 한 거리에 터널 모양의 예술 설치물, '샬리엔 아우라톤 키찰'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출처 : 트위터 @UmaimaBlogger)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파키스탄의 '아우라트 행진'(여성의 행진) 주최측이 길거리 성희롱을 강조하기 위해 캣콜링을 들려주는 예술작품을 설치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들이 파키스탄 라호르의 한 거리에 터널 모양의 예술 설치물을 설치해, 거리에서 여성을 성희롱하는 남성의 캣콜링을 녹음하여 재생했다고 전했다. 행인들은 이 터널을 통과하며 여성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체험할 수 있다.

작품의 이름은 '샬리엔 아우라톤 키찰(여성처럼 걷기)'이다. 주최 측 관계자 아우라트 마치는 "이 작품은 길거리, 시장, 사무실 문을 통과하는 여성의 경험을 담고 있으며, 행인들은 공감을 연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설치 작품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등지에서 깊은 공감을 받았다.

저널리스트 사바 에이자즈는 "파키스탄에서 자라며, 사춘기 이전부터 이런 소리(길거리 성희롱)을 들었다. 그만큼 괴롭힘이 지독하다. 하지만 남성에게 물어보면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람은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편했다. 이런 일이 매일 어디서나 일어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너무 끔찍할 정도로 정확하다"고 말했다.

아우라트 행진은 매년 이슬라마바드, 카라치, 라호르, 페샤와르, 퀘타 등의 도시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여성긴급전화는 성폭력·성매매·스토킹·교제폭력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언제든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통일된 특수전화 '1366'을 '365일 24시간' 운영하여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있다. 이는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초기지원 창구로써, 상담 및 긴급피난처를 제공하며 전문 상담소, 각 지역의 정부기관, 경찰, 병원, 법률기관과 연계하여 피해자를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one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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