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김해·양산·밀양 잇는 ‘동부경남 GYM 벨트’ 청사진 그린다

지난해 인제대학교에서 열린 ‘GYM 실무협의체’ 회의에서 대학 관계자들과 지자체 실무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제대/
인제대는 지난해 김해·양산·밀양 3개 시 부시장단과의 연속 전략회의를 통해 대학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할 ‘동부경남 확산 전략 및 분야별 협력 모델’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개별 지자체 단위로 대응해 온 지역 소멸과 인력 부족 문제를 대학을 매개로 묶어 광역 차원에서 풀어보겠다는 시도다.
이번 협의는 손은일 인제대 부총장이 지난해 9월 김해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양산시와 밀양시 부시장단을 차례로 만나 각 지역의 현안과 수요를 직접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토대로 인제대는 △의료(All-Care) △취업(P-TECH) 산업(밸류체인) 등 3대 핵심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밀양시와는 고령화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 정주형 보건의료 인력 양성’ 모델을 논의했다.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진로 교육과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 이후 지역 의료기관으로의 정착을 유도하는 구조다. 밀양시는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교육 과정 운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인제대는 보건의료 교육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역에 개방해 필수 의료 인력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산시와는 지역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취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P-TECH(고교-대학-기업 연계 통합교육)’ 모델 도입을 협의했다. 특성화고, 대학, 기업이 교육 과정을 함께 설계해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진로를, 기업에는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단지 내 교육과 실습이 가능한 ‘현장 캠퍼스’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김해시와는 동부경남 전반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전략산업 밸류체인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밀양의 나노·바이오 소재 생산 역량과 김해·양산의 의생명 연구개발(R&D) 및 제조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시 간 역할 분담을 통한 광역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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