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쓰는 도구가 오히려 피부 망쳐

피부를 해치는 습관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다.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이 쌓이면 피부 문제로 이어진다.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친절한 송이씨’에는 "피부망치는 최악의 습관 BEST1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송이 피부과 의사가 ‘피부를 망치는 습관 월드컵’을 진행하면서 위험도를 따져 순위를 매겼다.
영상에서 다룬 습관들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만한 행동이다. 겉보기에는 사소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큰 손상을 준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면도날이나 화장솜처럼 피부에 직접 닿는 도구는 관리가 중요하다. 잠깐의 편리함 때문에 소홀히 했다가는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염증이 생겨 치료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영상에서 꼽은 습관을 살펴보자.
2위. 매일 닦는 토너하기

피부 각질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매일 닦토(닦는 토너)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화장솜과 토너를 이용한 마찰은 피부에 지속적인 자극을 준다. 처음에는 개운함을 느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홍조와 잡티가 생기고 피부가 예민해진다.
화장솜으로 얼굴 전체를 매일 닦아내다 보면, 모세혈관이 확장돼 붉은 기가 쉽게 올라올 수 있다. 또한 피부의 방어막이 약해져 건조감이 심해지고, 균이 침투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토너와 화장솜은 일주일에 몇 차례 정도, 피부 상태를 살펴 가며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특히 화장을 지운 후 세안이 끝난 상태에서 다시 닦토를 하는 습관은 불필요한 자극만 더할 뿐이다. 각질 관리가 필요하다면, 전용 제품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위. 무뎌진 면도날 오래 쓰기

가장 위험한 습관으로 꼽힌 것은 면도날을 오래 쓰는 것이다. 남성들에게는 특히 흔한 문제다. 매일 사용하는 도구지만, 교체 시기를 놓치면 칼날이 무뎌지고 세균이 번식한다. 또한 화장실처럼 습한 환경에 두면,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자랄 수 있다.
무뎌진 면도날은 피부를 깔끔하게 밀어내지 못한다. 오히려 피부를 긁고, 상처를 남긴다. 이 과정에서 오염된 날에 있던 세균이 모공을 타고 들어가 염증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면도 후 턱이나 볼 주변에 붉은 뾰루지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상당수가 면도날의 위생 문제에서 비롯된다.
남성의 피부가 여성보다 두껍다는 이유로 덜 손상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오해다. 같은 조건에서 오래된 면도날을 반복 사용하면, 피부 장벽 손상은 누구에게나 발생한다. 안전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면도날을 교체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번외, 여드름 손으로 짜기·클렌징 소홀히 하기

영상에서 언급된 또 다른 나쁜 습관이 있다. 바로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행동과 클렌징을 거른 채 잠드는 것이다. 여드름을 손으로 무리하게 짜면, 피부에 큰 상처가 남는다. 특히 비위생적인 손으로 압력을 가하면, 염증이 깊게 남고 색소 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클렌징을 하지 않고 잠드는 습관도 위험하다. 화장품 잔여물과 피지가 뒤섞여 모공을 막으면, 피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피곤하거나 술자리 후 대수롭지 않게 건너뛴 행동이 반복되면, 피부 톤이 어두워지고 트러블이 잦아진다. 사소해 보이는 습관 하나가 시간이 지나 큰 차이를 만든다.
피부를 지키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작은 습관만 바로잡아도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세안 습관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도구를 관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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