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랍에 넣어 뒀던 흰 셔츠를 꺼냈는데 목깃과 겨드랑이가 누렇게 변해 있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표백제를 부어 빨아 봐도 얼룩덜룩하게 남거나 오히려 더 누레집니다. 이건 때가 아니라 옷에 남아 있던 땀과 피지가 산화되어 섬유에 눌어붙은 것입니다. 산소로 들어 올려야 빠지는 종류입니다.

과탄산소다를 뜨거운 물에 풀어 담그십시오
대야에 육십 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받고 과탄산소다를 두 숟갈 풀어 주십시오.옷을 담가 한 시간에서 두 시간 두었다가 평소대로 빨면 됩니다.물이 미지근하면 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니 온도가 중요합니다.거품이 올라오는 동안 누런 색이 물로 빠져나오는 게 보입니다.

염소 표백제는 오히려 누렇게 만듭니다
흔히 락스라고 부르는 염소계 표백제는 단백질 얼룩과 반응해 색을 고착시킵니다.한 번 노랗게 굳으면 이후에는 어떤 방법으로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옷감 자체도 약해져 소매나 목깃이 먼저 해집니다.흰 면이라도 염소계는 급할 때만 쓰시는 게 낫습니다.

문질러 빠는 것도 손해입니다
빨래판에 대고 세게 문지르면 섬유가 일어나 표면이 거칠어집니다.그 틈에 때가 더 잘 껴서 다음번에는 더 빨리 누레집니다.담가서 빼내는 방식이 옷을 훨씬 오래 입게 해 줍니다.말리실 때는 그늘에서 뒤집어 널어 주십시오.

정리하면 과탄산소다 담그기, 염소계 피하기, 그리고 문지르지 않기입니다.한 통이면 몇 달을 쓰십니다.옷을 벗으신 뒤 바로 빨래통에 넣지 마시고 잠깐 말려 두십시오.오늘 옷장에서 흰 셔츠 목깃을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