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료도 잘 먹고,
컨디션도 괜찮아 보이는데
왜 자꾸 비닐을 뜯어먹는 걸까요?
혼내야 할 것 같은데…
이유를 들으니 웃음이 먼저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몸 상태부터 체크해 봤어요
가끔 얹힌 느낌이 들고 토하고 나면 멀쩡해진다는 고양이.

또한, 왼쪽 귀 쪽이 먹먹한 느낌이 있었는데요.
보호자님도 그쪽을 자주 긁는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고양이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다행히 “긁으면 되는 정도”라고 아주 가볍게 말하는 고양이.
엄마는 토해도 걱정, 긁어도 걱정인데… 고양이는 아주 태평합니다. ㅎㅎ

집에 혼자 있을 때 뭐 해?
원래 함께 지내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고양이별로 소풍을 갔다고 해요.
그래서 보호자님은 혼자 있는 시간이 심심하지 않을지 걱정하셨습니다.

혼자 있을 때 심심하지만,
평범하고 잔잔하다며 생각보다 잘 지내는 타입이었어요.
그리고 동생 입양 얘기는 더 깊게 물어보면 안 되겠다 싶은 반응이었습니다.

엄마에게 가장 바라는 것
사랑!
사랑 말고 뭐가 있겠어?

이 말에 보호자님이 안심하셨어요.
사랑이 부족한 게 아니라 꾸준히 받고 싶은 거였거든요.

엄마가 너무 쓰다듬어서 머리털이 다 빠질 거 같긴 한데,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뽀뽀하는 건 어떤지 물어봤어요.

가장 궁금했던, 비닐 먹는 이유!

이유를 들어보니…
정말 예상 못 한 너무 고양이다운 이유였습니다.

엄마가 같이 먹는 건 어떠냐고 물어볼 땐 저희 둘 다 한참 웃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옆에서 엄마가 같이 비닐 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질문을 마치고 "엄마가 앞으로 더더더 많이 사랑할게~"라고 하자
"응~ 잘하고 있어"
라며 격려해 주던 고양이.
이 대목에서 '정말 집사 취급받는구나' 싶었어요
교감이 끝난 뒤
교감이 끝난 후 보호자님께 들은 얘기인데,
교감이 시작할 때쯤 방에 들어간 고양이가 제 질문에 대답하듯 혼자 야옹거리며 교감에 집중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교감이 끝나자 방에서 나와 엄마에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이런 순간은 여전히 늘 신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비닐을 씹는 이유..
혼내야 하는데… 대답을 듣고 나니 여러분도 웃음이 먼저 나오지 않으셨나요?
고양이와 사는 집사들의 숙명 같아요.
알 수 없는 고양이 마음이라지만
알면 웃기고,
그래서 볼수록 더 귀여운 존재.
이번 교감도 웃음이 많았던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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