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초록으로 물든 정원의 섬
남이섬
메타세쿼이아 숲길부터 강변 갈대숲까지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 사이, 북한강 한가운데 자리한 남이섬은 2024년 7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정원으로 공식 선정된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이 처음부터 이렇게 푸른 숲을 가진 건 아니었죠.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땅콩밭과 모래사장뿐이었던 작은 섬이었는데, 1965년부터 한 그루씩 나무를 심으며 지금의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는 3만여 그루의 나무가 사계절 내내 서로 다른 색을 입으며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여름에 걷기 좋은 길,
남이섬 대표 산책 코스
남이섬의 길들은 계절마다 매력을 달리하지만, 초록이 짙게 내려앉는 여름엔 숲길의 그늘과 강변의 바람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메타세쿼이아길
남이섬의 상징 같은 길. 1970년대 초, 서울대학교 농업대학에서 가져온 묘목을 심으며 시작되었고,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여름에도 울창한 초록 터널이 드리워져 시원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길
중앙광장에서 별장까지 100m 남짓 이어지는 길. 가을이 대표적이지만, 여름엔 은행잎의 푸름이 청량하게 빛나 산뜻한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연인은행나무길’도 놓치지 마세요.

벗(友) 길 / 벚나무길
벚꽃 시즌이 아니어도, 여름엔 시원한 그늘과 푸른 잎사귀가 반겨줍니다. ‘벗’이라는 이름처럼 친구나 가족과 함께 걸으면 더욱 특별한 길입니다.

잣나무길
남이나루에서 중앙광장, 별장마을, 호반까지 이어지는 여러 갈래의 잣나무길. 잣 향 가득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마음이 한결 맑아집니다.

자작나무길 & 튤립나무길
북쪽 천경원 인근의 자작나무길은 은빛 나무줄기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어지는 튤립나무길은 초여름이면 녹황색 꽃이 피어 자연 속에서 작은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합니다.

갈대숲길 / 별장마을 강변오솔길
가을이 절정이지만, 여름엔 초록 갈대의 싱그러움이 매력입니다. 강변 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은 코스예요.
남이섬이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
남이섬은 단순히 풍경만 아름다운 곳이 아닙니다.‘동화 나라, 노래의 섬’을 콘셉트로 문화행사, 콘서트, 전시가 사계절 내내 열리며, 어린이에게는 상상력과 꿈을, 연인에게는 사랑과 추억을, 예술가에게는 창작의 영감을 선물합니다.

문화시설: 노래박물관, 그림책놀이터, MICE센터, 유니세프 라운지
체험시설: 자전거·하늘자전거, 나눔 열차, 스토리투어버스
숙박시설: 다양한 테마 객실과 강변 독립 별관을 갖춘 ‘호텔정관루’
체험 프로그램: 유리·도자공예, 화덕피자 만들기, 핀란드 유아교육 체험 등
이용 안내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남이섬길 1 (선착장은 경기도 가평)
선박운항:
08:00~09:00 / 30분 간격
09:00~18:00 / 10~20분 간격
18:00~21:00 / 30분 간격 (계절·행사 시 변동)
입장료(선박 포함): 성인 19,000원 / 청소년 16,000원 / 어린이 13,000원
주차: 600대 규모, 모바일 정산 시 4,000원 우대
편의시설: 휠체어·유모차 대여,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기저귀 교환대 등 완비
문의: 031-580-8114 / namisum.com
추천 대상

사계절 풍경 여행자: 봄 벚꽃, 여름 초록,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을 모두 즐기고 싶은 분
로맨틱한 여행을 원하는 연인: 강변은행나무길과 갈대숲길,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커플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 그림책놀이터, 자전거 체험, 유니세프 라운지 등 체험 요소가 풍부
문화·예술 애호가: 콘서트, 전시, 공예 체험 등 문화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분
한류 팬: <겨울연가> 촬영지를 직접 걸으며 드라마 속 장면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
남이섬은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곳이 아닙니다. 사계절 다른 옷을 입고 찾아오는 이들을 반기는 섬,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정원. 이번 주말, 바람과 나무, 그리고 이야기가 흐르는 남이섬에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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