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군사기지 앞에 선 한국산 전투함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캄보디아 해안에 인접한 중국 지원 군사 시설 주변 해역에 태국 해군의 최강 전력이 전개됐다. 이 전력의 핵심으로 꼽힌 함정이 바로 한국이 설계·건조한 신형 호위함 계열로, 중국이 캄보디아에 세운 군사적 영향력 바로 앞까지 접근하며 강한 압박을 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태국 해군이 운용 중인 한국산 군함
태국 해군은 이미 한국 대구급 호위함의 개량형으로 알려진 ‘푸미폰 아둔야뎃급’ 호위함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이 함정은 약 3000톤급 규모에 현대적인 스텔스 설계, 장거리 대함·대공·대잠 무장을 통합한 다목적 호위함으로, 태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현대적인 주력 수상 전투함으로 평가된다. 최근 방콕에서 열린 D&S 2025 방산 전시회에서도 한국 조선소는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겨냥한 수출형 3000톤급 호위함 3종을 전면에 내세우며 태국 해군 전력 강화 파트너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중국, 캄보디아 군사기지 방패가 위협받자 태도 급변
캄보디아는 자국 연안과 인근 지역에 중국의 지원을 받아 군사기지·장거리 로켓 전력을 배치하며 태국을 압박해 왔다. 특히 중국산 PHL-03 다연장 로켓 등 장거리 타격 수단이 태국 민간 시설을 위협하자, 태국은 공군과 해군 전력을 전면 투입해 캄보디아 군사시설을 선제 타격하고 주변 해역 통제에 나섰다. 이때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후견하던 캄보디아 군사 기지 인근에 한국산 설계의 태국 주력 호위함이 등장하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자국 영향권 바로 앞까지 한국제 전투함이 들어온 셈이 됐다.

캄보디아를 외면하던 중국, 결국 중재에 나서다
분쟁 초기만 해도 중국은 캄보디아 편에 서서 외교적 지원에 그쳤지만, 태국의 공습과 해상 전력 전개 이후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자 입장을 바꿔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중국 외교부는 아시아 사무 특사를 태국·캄보디아에 보내 왕복 중재를 하겠다며 분쟁 진화에 나섰는데, 이는 군사적으로 계속 밀어붙일 경우 자국이 지원한 기지와 장비가 정면으로 타격당하고, 역으로 한국산 무기 체계의 실전 성능만 과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산 군함의 존재감이 만든 압박
태국 해군이 보유한 한국산 설계 호위함은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인 스텔스 선형, 통합 전투체계, 장거리 대함미사일과 함포, 대잠전 능력까지 갖춘 동급 최고 수준의 중형 전투함이다. 이 함정이 중국 영향권 바로 앞에서 태국의 해상 거점을 지휘하는 플랫폼으로 등장하자, 중국 입장에서는 자국이 세운 캄보디아 군사기지가 오히려 포위·견제 대상이 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결국 중국의 중재 시도는 ‘캄보디아 편들기’에서 ‘분쟁 확산 차단’으로 방향을 튼 셈이고, 그 배경에는 태국이 운용하는 한국산 수상 전투함 전력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서 언급되는 한국의 군함은 무엇인가
이번 정세 속에서 주목받는 한국산 군함은 크게 두 축으로 볼 수 있다.
태국이 이미 도입해 운용 중인 대구급 기반 ‘푸미폰 아둔야뎃급’ 호위함: 3000톤급에 최신 전투체계를 탑재한 태국 해군의 플래그십급 수상 전투함이다.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겨냥해 한국이 제안한 수출형 3000톤급 호위함 라인업(HDF-3200·HDF-3300 등): 향후 태국이 추가 도입 시, 동급 한국산 함정들이 태국 해군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 함정은 한국 해군이 운용 중인 울산급 배치-III, 대구급, 인천급 후속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출형 모델로, 이미 필리핀·페루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 실적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전투기·전차에 이어 군함까지 세계 탑급
한국은 K2 전차, K9 자주포, KF-21 전투기 등으로 육·공군 분야에서 이미 세계 상위권 방산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조선·함정 분야에서도 포항급·울산급을 시작으로 대구급,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독도급·마라도급 대형수송함, 수출형 호위함과 초계함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며 ‘K-함정’ 브랜드를 구축했다. 필리핀 해군이 연안전력 대부분을 한국산 함정으로 채우고 있고, 태국·말레이시아·중동·남미 해군까지 한국산 호위함·초계함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의 해군 함정 기술력은 세계 탑급 수준이라는 평가가 굳어지고 있다.
태국-캄보디아 분쟁에서 태국 해군이 한국산 설계 호위함을 전면 배치하고, 중국이 이를 의식해 중재에 나선 흐름은 한국산 군함이 단순 ‘무기 수출품’을 넘어 지역 군사 균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전차·자주포·전투기에서 이미 입증된 한국 방산의 신뢰성과 더불어, K-함정까지 동남아·유럽 해군 전력의 중심으로 확장된다면, 앞으로 분쟁 지역에서 한국산 무기 체계가 갖는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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