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잔씩 마시는데…식품위생법 위반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는 어디?

권나연 기자 2024. 9. 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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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커피.

그런데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소비자들의 안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8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커피 프랜차이즈별 식품위생법 위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상위 10곳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18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커피는 한국인들이 매일 1잔 이상을 마실 정도로 대중적인 음료인 만큼 커피 프랜차이즈의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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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위 10개 업체 위반 188건
2020년 76건과 견줘 약 2.5배 증가
박희승 의원 “철저한 위생 관리 필요”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한국인들이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커피. ‘점심 후 커피’는 직장인들의 공식처럼 여겨질 정도로 커피는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음료다. 그런데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소비자들의 안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8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커피 프랜차이즈별 식품위생법 위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상위 10곳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18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76건과 견줘 약 2.5배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 적발 건수는 ‘메가커피’가 13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컴포즈커피 135건 ▲투썸플레이스 84건 ▲더벤티 69건 ▲빽다방 6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은 저가커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씨(38)는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면 밥값은 각자 계산하고 돌아가면서 커피를 산다”며 “광화문은 밥값이 비싸서 커피는 주로 저렴한 곳을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음료를 포함한 식품은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장염이나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커피는 한국인들이 매일 1잔 이상을 마실 정도로 대중적인 음료인 만큼 커피 프랜차이즈의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이다.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152잔 대비 두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다만 ‘식품위생법 위반’이 반드시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위반 유형에는 ▲위생교육 미이수 ▲영업 변경 신고 위반 ▲건강진단 미실시 등이 모두 포함된다. 

박희승 의원은 “얼음이나 차가운 음료는 대부분 비가열 식품으로 여름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장염,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커피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이자 여름철 다소비 식품인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상위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군구에서 지도·점검한 결과를 조회하는 식품행정통합시스템 추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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