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 AI 비상…울산 확진농가 계란 유입 ‘비상’

김성룡 기자 2022. 11. 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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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 일부가 경남 양산 농장에 반입돼 양산시가 비상 방역 체제에 돌입했다.

30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의 AI 발생 농가를 포함한 농장 3곳에서 생산된 계란 상당량이 양산시 상북면 한 산란계 농장에 반입됐다.

양산시는 시 경계인 인접 지역 농장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자 초긴장 속에 방역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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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상북면 한 농장 반입 확인
처분 대상 계란 30만 개 추산
유통된 것 포함 전량폐기 계획
24시간 대기·방역 강화 돌입

울산 울주군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 일부가 경남 양산 농장에 반입돼 양산시가 비상 방역 체제에 돌입했다.

양산시가 AI 유입 차단을 위해 상북면 양계농장 일대의 방역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국제신문DB


30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의 AI 발생 농가를 포함한 농장 3곳에서 생산된 계란 상당량이 양산시 상북면 한 산란계 농장에 반입됐다. 이들 농장은 양산의 농장과 계란 등을 서로 직접 유통하는 협력농장이다. 농장 3곳 중 한 군데에서만 AI가 발생했다. 이들 농장에서 유입돼 폐기처분 대상인 계란은 30여 만개로 추산된다.

시는 문제의 계란 중 창고에 보관 중이거나 차 안에 있던 13만 개를 이날까지 폐기했다. 하지만 이 계란 중 일부는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어 양산시는 문제의 계란을 최대한 확인해 전량 폐기한다는 계획으로 해당 농가와 협력해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산시는 시 경계인 인접 지역 농장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자 초긴장 속에 방역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울주군에 앞서 김해 해반천에서 발견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지난달 18일 확인됐기 때문이다. 시는 농업기술센터에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근무하면서 여러 상황에 대비 중이다. 또 가금농장 방사 사육 금지와 산란계 농장 출입 때 소독 의무화 등 11건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소독제 4000ℓ와 방역복 1800여 벌의 방역물품을 농가에 배부해 농가의 자체 방역 능력을 강화한다.

양산은 11개 농가에서 60만9000마리의 산란계, 2개 농가에서 15만7000여 마리의 메추리를 사육하는 산란계 최대 집산지다. 이 때문에 AI 발생 때마다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2004년 89억 원, 2008년 134억 원, 2011년 1억 원, 2014년 1억 원, 2016년 27억 원, 2017년 5억 원 등 6차례나 손실을 봤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 직원이 현장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 내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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