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간호사에 업무 떠넘긴 의사 누구인가”…선배 의사들 저격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4. 10.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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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수련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전공의 단체 대표가 선배 의사들을 겨냥하는 글을 올렸다.

이는 의대 교수 등 선배 의사들이 의사 업무를 간호사에 떠넘기고 정부가 전공의와 의대생을 압박함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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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붕괴는 수십년간 그들이 묵인했던 대한민국 의료의 실상”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수련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전공의 단체 대표가 선배 의사들을 겨냥하는 글을 올렸다.

8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대 교수, 전문의 등이 간호사들에게 약 처방은 물론 전공의들이 맡아왔던 동맥관 삽입 등 고난이도 업무들까지 넘기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학 병원에 남아있는 의사는 누구입니까.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사망 선언은커녕 들여다보지도 않은 의사는 누구입니까. 진료 가능함에도 전공의 부재를 핑계로 수용 거부한 의사는 누구입니까. 의사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간호사에게 본인의 업무를 떠넘긴 의사는 누구입니까. 부당한 겁박과 부실 교육을 자행하는 정부의 횡포에도 침묵하고 있는 의사는 누구입니까"라고 꼬집었다.

이는 의대 교수 등 선배 의사들이 의사 업무를 간호사에 떠넘기고 정부가 전공의와 의대생을 압박함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다.

박 위원장은 "작금의 붕괴는 수십년간 그들이 묵인했던 대한민국 의료의 실상입니다. 그래서 당신들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습니까"라며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선배 의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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