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진보 후보 3인 압축…보수도 모레 발표
[EBS 뉴스12]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이 물러나면서 열리게 된 교육감 보궐 선거의 후보 등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진보와 보수 진영 각각에서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자질 논란을 빚었던 곽노현 전 교육감은 최종 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교육감 재보궐 선거의 후보 등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를 진행하는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추진위)는 어제 최종 후보를 세 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서울시민 5,300여 명이 참여한 후보 경선에서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이 선정됐습니다.
자질 논란을 빚었던 곽노현 전 교육감과 안승문 후보는 결국 탈락했습니다.
추진위는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여론조사와 이번 1차 투표 결과를 각각 50% 반영해, 모레 저녁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단일화 일정이 공개된 이후로도 단독 후보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민주 시민 운동 계열 활동을 해온 소설 <범도>의 작가 방현석 씨는 지난 19일, 출마 선언식을 하며, "역사 정의와 학교 민주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방현석(본명 방재석) 출마예정자 / 서울교육감 재·보궐선거(지난 19일)
"(항일운동 관련) 현 정부와의 역사전쟁에서 누군가는 결사항전의 각오로 싸워야 하며, 그것이 항일무장투쟁역사학교를 만들고 이끌어온 저의 책무라면 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보수 성향의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어제까지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통대위에는 안양옥, 조전혁, 홍후조 후보가 참여하고 있는데,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로 최종 후보를 선정해, 오는 25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진보 성향의 김재홍, 조기숙, 최보선 출마예정자(예비 후보)와 보수 성향의 윤호상, 김영배 출마예정자(예비 후보)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오는 26일 본후보 등록을 거쳐, 다음 달 16일에 치러지는 가운데, '단일화는 승리'라는 기존 법칙이 이번에도 재현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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