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강인한 디자인
많은 전기차들이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기 위해 디자인을 포기하고 공기역학적인 측면에 치중할 때 토레스 EVX는 내연기관 모델인 토레스를 기반으로 제작돼 오프로더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었다. 과거 문제가 되었던 헤드램프도 범퍼 하단으로 옮겨 기능적인 부분도 개선했으며, 새롭게 탑재한 '키네틱 라이팅 블록 수평형 램프'를 통해 내연기관 토레스와 차별화된 존재감을 완성했다.
측면부 또한, 정통 SUV 디자인을 채택해 다부진 인상을 주며, 후면부도 태극기의 4괘 중 땅을 의미하는 곤 문양으로 디자인된 테일램프와 헥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를 통해 강인한 인상을 부여했다.

2. 넓은 공간 활용성
과거 타 모델보다 젊어진 실내 디자인과 함께 아웃도어 콘텐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넓은 공간도 소비자가 토레스 EVX를 선택하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기 위해 지상고를 낮추는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토레스는 고객층의 니즈에 맞춰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설계했다.

덕분에 1열 공간은 센터 콘솔을 비롯 다양한 수납공간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1열과 2열 모두 넉넉한 머리·무릎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는 기본 839ℓ로, 경쟁 모델 대비 넓은 적재 공간을 자랑하며, 2열 좌석을 접으면 1662ℓ까지 늘어나 170cm의 남성이 눕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마련된다.

3. 가격 대비 높은 상품성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이 저렴함에도 부족함 없이 갖춘 각종 옵션들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다. 1열 시트는 한국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통풍 및 열선 기능을 갖췄으며, 2열은 식사를 하거나 태블릿을 세워 영상을 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데 용이하도록 접이식 테이블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아웃도어 활동에 맞춘 다양한 기술들도 만족도가 높다. 배터리 충전구를 통해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V2L 기능은 야외에서 빔프로젝터나 오븐,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아웃도어 활동의 질을 높여주며, 센터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켤 수 있는 취침모드와 실내에서도 리어 도어를 열수 있도록 트렁크 내부 가장자리에 배치한 도어 개폐 스위치는 KG 모빌리티 엔지니어들이 캠핑 및 차박을 염두하고 실내를 설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배터리 용량도 73.4kWh에 달해 V2L 기능을 오랜 시간 사용해도 방전 걱정이 없다. 전기차의 핵심요소인 주행가능거리도 상온 기준 복합 433km에 달한다. 시내 주행이 많다면 주행거리는 473km까지 늘어난다. 고속도로 주행거리는 385km다.

4. 전기차임에도 저렴한 가격
물론 자잘한 불편 사항들이 있지만 가격대가 E5 모델 기준 4550만 원부터 시작된다. 이는 사전계약 당시 책정됐던 4950만 원보다 400만 원 가까이 줄어든 수준. 물론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차감된 보조금 200만 원을 지원해주는 것이지만, 지역에 따라 3000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조건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기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