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아요"...외국 여행객들이 보자마자 경악한 한국 중·고등학생들 근황

K-팝, K-푸드, K-드라마·영화 등 전 세계에서 한류 열풍이 뜨겁습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한국 여행으로 이어지며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인바운드 1위 시장인 중국의 단체여행이 요원한 상황이지만 방한 외국인 여행객은 지역별로 고르게 회복세를 나타내며 쑥쑥 성장 중입니다.

외국인이 느낀 한국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던 한국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당연하게 느꼈던 일상의 습관들이 외국인들에게는 문화충격으로 다가가기도 합니다. 외국인이 느끼는 한국의 문화,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적응하기 어려웠을까요?

서양에서의 '하의 노출'의 기준은 한국과 달라요.

"한국에서 옷차림에 대해서 되게 보수적이라면서, 막상 가보니 여자들 다 짧은 치마/바지 입고 다니던데? 미국보다 더 개방적이야"

대한민국이 하반신 노출에 관대하고 상반신 노출에 민감한 것과 반대로 서양에서는 하반신 노출에 민감하고 상반신 노출에 관대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서브컬처에서는 일본 만화의 절대영역 표현이나 세일러복의 노출범위에서 드러나는 다리 노출 정도와, 실제 생활에서는 10대~20대 여성들의 패션 트렌드 중심 중 하나인 걸그룹 무대와 어느 정도는 연관이 있는데, 유독 한국의 걸그룹 지상파 공연 장면의 검열이나 드레스코드에서 상반신과 국부쪽 노출은 금기시하는 반면 맨다리 전체노출은 상대적으로 검열이 널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학교에서 교복을 입는 학생들이 교복 치마를 짧게 줄여 입는 모습을 목격하는 많은 외국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다리를 내놓는 한국 학생들의 모습에 당황해합니다.

최근 바지나 스커트 등 하의를 입지 않은 듯한 짧은 길이의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이 유행하면서 덩달아 중고교생들의 교복치마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중고교생들의 교복치마는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로 짧아 탈선이나 성범죄 등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특히 몇몇 여학생들의 교복 치마는 미니스커트 수준을 넘어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 보기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밀집지역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칫 잘못할 경우 속옷이 보일 정도로 짧게 치마를 줄여 입은 여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실제 많은 중고등학생들은 교복을 줄이면 더 날씬해 보이고 다리도 길어 보이므로 여자 일진들은 교복을 굉장히 많이 줄여서 입습니다. 치마의 폭과 길이를 극단적으로 줄여 H라인 미니스커트로 변형하며, 상의도 몸에 달라붙도록 줄입니다. 소년원을 들락거릴 정도의 막장 여자 일진들은 상의의 길이까지 짧게 줄여 거의 크롭티에 가깝게 해서 입습니다. 남자 일진들도 교복을 줄이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바지를 스키니진처럼 만들며, 상의도 여자 일진만큼은 아니지만 슬림핏이 되도록 상당히 줄입니다.


인도에서 온 여행객 벨(31)씨는 "요즘 나오는 걸그룹이나 여자 연예인들을 보면 선정적인 옷을 많이 입고 나오는데 여학생들이 아무래도 그런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은 것 같다"며 "혹시 성범죄의 표적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운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거침없는 스킨십

외국인들에겐 이해할 수 없는 한국의 모습 중 하나는 바로 동성 간의 스킨십입니다. 한국학을 전공하기도 한 독일인 야닉은 처음 한국을 여행할 때 사람들의 거리낌 없는 스킨십 스타일에 놀랐습니다. "유교 문화라 보수적이고 무뚝뚝한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길거리나 지하철 안에서 연인끼리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을 의외로 많이 봤어요"

이성끼리의 스킨십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도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은 동성간의 스킨십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친구끼리 어깨동무도 하고 여자들끼리는 식사를 하러 갈 때에도 팔짱을 끼는 것이 익숙한 행동이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게이-레즈비언 커플’로 오해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그들에게 스킨십이란, 연인 사이에서만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잡혀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동성끼리 스킨십을 하셔도 ‘친한 친구 사이구나’ 하며 추측하지만, 해외에서 이런 행동을 했다가는 자칫 연인 사이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왜 다 똑같은 옷만 입는건가요?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한국인만큼 유행에 민감한 사람은 없습니다. 할리우드 스타가 입은 옷이 전파를 타면 며칠 후 서울 거리에서 유행을 하고 이른바 핫하다는 트렌드를 모르는 사람이 없으며 한국에 익숙하지 않은 음식도 스타들이 좋아한다면 비싸도 잘 팔립니다.

특히나 한국 중고등학생들은 유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유행에 관심이 없는 사람을 별종 취급하고 배척하는 분위기도 은연중에 깔려 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특정 브랜드의 옷이 유행하면 너, 나 할 것 없이 그 옷을 입고 다니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심하면 은밀한 따돌림과 연관되기도 하고, 이게 부담이 되는 학생들은 부모님에게 부탁해 비싼 돈을 들여 가며 유행하는 옷을 사 입기까지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유행한 노스페이스 점퍼입니다.이는 한때 지나친 금액의 용돈을 달라고 졸라 부모들의 등골을 휘게 한다는 ‘등골 브레이커’라는 말까지 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외국인들은 기이하게 바라봅니다. 개인의 개성을 포기하고, 유행을 따라 한다며 비슷한 옷을 구매하는 심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죠. 유행보다는 개인에게 옷이 어울리는지를 더 중시하는 외국인들은 이런 한국 학생들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한국은 집단주의경향이 있는 국가입니다. 그렇다 보니 개인의 취향을 한 수 접어 양보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좋든 싫든 간에 집단에 동화되고 어울리고자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위의 따돌림 사례 등의 강제적인 요인 등에 의해 자기가 유행을 쫓지 않고 자기가 유행에 쫓기는 현상이 어느정도 나타났습니다. 유행이 있고 그것을 타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이지만 그게 앞뒤가 바뀌고 너무 지나친 감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많은 이들이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생활하면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하곤 합니다. 이는 한국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문화 속에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국에는 오히려 한국보다 더 보수적인 면이 있고, 이 모든 것은 문화와 생각 차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모습들이 외국인들에게는 당황스럽게 보일 수 있음을 되돌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 외에도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타협을 통해 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