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한동훈, 제발 가만히 있길…깐족 화법 도움 안 돼”

김수정 기자 2024. 10. 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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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왕·과천)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제발 가만히 있으면 좋겠다"며 "깐족 화법을 동원해 얘기하면 오히려 (금투세 시행 강경파들의) 생각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행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타당한 논거가 있는데, 정무적인 고려에 따라 바꾸자고 하니까 '내가 동의할 수 있을까'를 고뇌하고 있는 것"이라며 "금투세 유예냐, 폐지냐는 민주당의 결단으로 되는 것인데 한 대표는 정말 주식시장을 위한다기보다는 장사를 하는 것 같다. 며칠만 참아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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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금투세 폐지 선택해달라”
이소영 “설득에 재 뿌려…장사하는 듯”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라는 주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에서 이소영 의원이 금투세 유예를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왕·과천)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제발 가만히 있으면 좋겠다”며 “깐족 화법을 동원해 얘기하면 오히려 (금투세 시행 강경파들의) 생각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한 대표가 하는 것이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 나도 한 대표가 말한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향으로 (시행 강경파를) 설득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 재를 뿌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가 진행되기 전 “1천400만명 주식투자자가 진정 원하는 폐지를 선택해달라”며 “어차피 입장이 바뀔 건데 입장 바꿨다고 놀리거나 뭐라 할 사람 없다”고 폐지를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시행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타당한 논거가 있는데, 정무적인 고려에 따라 바꾸자고 하니까 ‘내가 동의할 수 있을까’를 고뇌하고 있는 것”이라며 “금투세 유예냐, 폐지냐는 민주당의 결단으로 되는 것인데 한 대표는 정말 주식시장을 위한다기보다는 장사를 하는 것 같다. 며칠만 참아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의총에서 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당론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발언에 나선 16명의 의원 중 7명이 시행, 7명이 유예, 2명이 폐지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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