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생들을 위해 짜장면 5천원에 파는데 건물주가 나가래요

안녕하세요. 

아마 이것을 폭로한 후에 건물주는 저를 사실적시에 대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

할것입니다. 이제 더이상 버틸힘도 없고 돈도 없습니다. 모든것을 내려놓을 생각으로

한참을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죽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폭로합니다. 

우선 이 글에 대해서 증인들의 진술서, 각종 계약서, CCTV 영상, 녹취록파일 등을

가지고 있음으로, 그 어떤 거짓이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현재 저는 대학가에서 학생들을 위해서 짜장면을 5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에 뉴스 하나를 보고 원래 6000원이였던 짜장가격을 5000원으로 내리고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학생들이 5000원 가지고 식사를 해결할

곳이 이제는 없다는 뉴스였습니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가격을 내렸고, 현재

주류도 4000원으로 올리지도 않고, 학생들이 배고프면 안된다는 신념에 이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처 중식당 사장님이 오셔서 짜장면 가격 좀 올려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저희들때문에 짜장면 가격을 올릴수 없다고 하네요. 이미 7천원일텐데요

그만한 가치가 있으면 비싸도 먹을꺼라고 정중히 거절을 했죠. 그렇게 신념을 지키며

운영을 해왔지만 건물주의 갑질에 조만간 가게에서 쫓겨날 판입니다. 

제 이야기는 조금 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귀 기울여 들여주시고 

조금만 위안이 되는 말 한마디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2008년부터 대학가에서 카페로 시작한 자영업자입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부적대던 카페의 손님이 거의 전멸하여, 카페를 닫고 물류센터 일용직으로

버티다가 코로나 백신을 맞기 시작했을때쯤에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해서 모든 

재산을 털어서 지금의 자리에 프랜차이즈 족발집을 열었습니다. 

현재 이 자리에서 열심히 하셨던 자영업자가 건물 공동사업자라는 말을 듣고 

2021년 6월 3일에 건물주와 함께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증금 1억에 월세 600만원이라는 금액이 부담이 되었지만

지하1층 40평, 1층 20평, 2층 40평에 주차장까지 다 쓸수 있게 해주겠다는 공동

사업자의 말에 계약을 했고, 건물주와 직접 부동산 계약서를 썼지만 건물주에게

보증금 5000만원, 공동사업자에게 보증금 5천만원을 주고 계약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월세도 각각 300만원으로 따로 따로 보내드렸습니다. 

계약당시에 건물주와 공동사업자의 공동사업 약정서까지 다 확인했습니다. 

HUG(주택기금공사)에서 33억정도를 빌리고, 약 7억정도를 각각 건물주와 공동

사업자가 내서 이 건물을 신축했고, 건물의 운영및 이윤에 대해서 각각 절반씩

가져간다는 약정서이며, 제3자가 공증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건물주의 이상한 간섭이 심해지자, 공동사업자는 건물주에게 건물관리 

위임장을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 2일까지 기간을 잡고 계약을 했습니다. 


건물주는 처음에는 좋은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교장이라는 직업이 괜히 있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너무나도 달랐고, 시간이 지나자

건물주는 그냥 악몽이였습니다. 코로나로 집합금지였을때, 6시 이전까지 4인까지만,

6시 이후엔 2명만 모일수 있었는데, 처음엔 5명이 와서 3명, 2명 앉아서 술먹다가

6시 이후에 2명은 가고 3명이서 같이 앉아서 술을 마시는데 "나 건물주야"라는 말에

직원들 아무말도 못했답니다. 1층에서 항상 먹다가 어느날 2층으로 자리 잡더니

담배를 피다가 직원들에게 제지당하면서도 "나 건물주니깐 괜찮아" 이랬답니다. 

거기다 더욱 놀라운것은 여직원에서 "나도 우유잘만들수 있는데..."라고 성희롱까지

했습니다. 그 여직원 제앞에서 주저앉아서 울었습니다. 다시는 저 사람보고 싶지

않다고요. 그때 이후부터 무조건 건물주 오면 1층으로만 받았고, 다른 손님은 받지

않았습니다. 근데 또 문제는 어느순간부터 이 건물주가 중년 여자를 데려오기 시작

하면서 1층 통으로 자리를 달라고 하고, 다른 손님 받지 말라고 하더군요. 1층은

테라스가 있어서 담배피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저는 건물주의 갑질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습니다. 근데 고작 1층에서 한다는 것이 불륜이였습니다. 

그게 꼴보기 싫어서 건물주 지인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건물주 귀에 들어가게되고

그 이후부터는 미움털이 박힌건지 가게를 찾아오지 않더군요.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 재판에서 준비서면한 내용을 보니 60대인 자신이 피부과에

갔는데 무료시술을 1회 해준것이 고마워서 족발집에 대접할려고 불렀답니다. 이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제가 본것만 여러번인데 한번 데리고 왔답니다. 


족발집의 운영은 처음에는 괜찮았으나 코로나의 벽은 높았고 반년만 운영중단이란

결정을 하였죠, 모든 것을 날리나 싶었을때 투자를 해줄테니 "3대천왕"이란 간판을 

걸고 중식당을 해볼생각 없냐는 제의에 반년을 준비해서 시작했으나, 투자이야기는

사기였고, 이왕 시작했으니 그 어렵다는 중식당을 전전긍긍하며 운영해봤습니다. 

첫 실장의 술사건으로 한번 뒤집어 지고, 두번째 실장의 이간질에 또 엎어지고 

그만두면서 직원들 데려 나가면서 모든게 절망적이였습니다. 

이때만해도 가게를 내놓고 싶었고, 건물 공동 사업자분에게 토로를 했고, 건물주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2023년 2월에 갑자기 내용증명을 보내서 나갈려면 원상

복구 다 하고 가라는 내용을 보낸것이였습니다. 

보통 나간다하면 권리금이든 시설비든 받고 나가야하는데 그냥 수천만원 더 들여서

원상복구하고 나가라는 말이였습니다. 사실 그때만해도 새로운 실장과 직원이 

열심히 해서 매출이 올라가고 있던 찰나에 더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던 때라 

문자로 나갈 의사가 없음을 알렸습니다. 정말 건물주의 녹취록을 기재하고 싶네요

하대하는 것은 기본이고, 가게망하게 하겠다는 막말을 서슴없이 하더군요. 


2023년 6월 2일이 건물관리자 계약과 제 가게 계약만기가 도래하는 날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개월전에 아무런 말이 없으면 자동연장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5월 30일에 제게 재계약을 해야하지 않겠냐는 건물주가 문자를 보냈는데 

저는 왜 그것을 내게 말하지? 건물관리자인 공동사업자에게 말을 해서 전달하면

될 일인데 계약연장이란 단어가 아니라 재계약이라는 단어가 이상해서 대답하지

않았는데, 그날 건물주포함 총 4명이 가게를 찾아왔습니다. 그중에 한명은 사채를

한다는 사람인데 제 키가 183cm인데 주눅이 들정도로 더 큰 사람을 데리고 

왔더군요. 지하1층에서 제가 2층으로 오니 갑자기 건물주는 자리를 비켜주고

그 덩치좋은 남자가 제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형님 말을 좀 들어줘야하지 않겠어?"

이러더군요. 결국 재계약이라는것은 월세 6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올리자는 

말이였습니다. HUG 계약상 연2.5%만 인상가능하도록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데

계약갱신이 아닌 재계약이 무슨 말인지 그때서야 이해가 가더군요. 

그 자리에서는 알겠다고 해놓고선 실제 계약날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월세 800만원을

감당할 자신이 없는데다가 이미 계약자동갱신 되었다고 모르쇠 했습니다. 


그때부터 건물주는 악마로 변했습니다. 이미 공동사업자와 저와 건물내 4개의 주차

공간을 제가 다 쓰게 해준다는 계약서까지 썼는데도 불구하고 다 무시하고 3층과

4층에게 각각 1대씩 주차하라고 특약을 써준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직원과 제 차로

손님차량을 주차하지 못하는 실정까지 왔습니다. 

2023년 7월에는 명도소송을 위한 "부동산이전불가가처분"까지 들어왔습니다. 

명도소송은 제 출석없이도 진행해달라고 하고, 법원에서는 이상함을 느끼고 소장을

제게 10월쯤에 보내주게되서 알게되었는데, 명도소송의 이유는 1층 테라스에 데크를

깔고 어닝을 달았다는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불법도 아니고 그 어떤 철거 언급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것을 가지고 명도소송을 한다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저는 갑자기 매출이 떨어지면서 월세를 미납하게 되었고, 어느샌가

소장은 1층 테라스의 불법설치가 아닌 월세미납으로 변경되서 결국 명도소송에

최근 패소하게 되었는데, 공동 사업자가 있으니 그 사람의 동의가 없이는 안된다고 

주장했으나, 건물주는 공동사업자 약정서까지 계약했음에도 공동사업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법원은 그걸 또 받어드렸네요. 

그렇게 패소를 했고 얼마전에 강제집행관이 방문했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건물주는 그 어떤 사람이 와도 계약서를 안써줄

위인이고, 이미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부동산 이전금지 가처분신청이 되어 있는 상태라

누구한테 양도도 못한체 이렇게 버티고만 있습니다. 

짜장면을 5천원에 팔다보니 다행히 유투브에서 소개하고 싶다해서 인터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GRzV2EVmJss?t=68


근데 그 영상이 유명해지니깐 다른 유튜브에서도 인터뷰를 했는데, 이때 명도소송에서

패했을때라 그 소식도 인터뷰에 실었는데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https://youtu.be/bu87bXhL0dg?t=5


유투브 영상을 보신 분들이 많은지, 배달앱을 통해서 사장님 힘내세요. 라는 문구를

볼때면 저도 모르게 울컥 하더군요. 사실 요즘엔 배달이 많아져서 혼자 분주합니다.

2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쉬는 날없이 새벽에 다리에 경련나면 다리 주무르고 다시

잠을 청하고, 월급날만 되면 잠도 못하면서 어떻하면 직원들 월급생각에 미안한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매출도 나아져서 다행인데 결국 이렇게 되니

어떻게 살아남아야할지 너무나도 암울해서 잠을 또 설칩니다. 


불륜을 한 건물주가 미워서 교육청에도 민원을 넣었습니다. 근데 사적인거라서 

제재를 할수 없다네요. 여고 교장이 불륜을 하고 제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했는데

아무런 제재를 할수 없다네요.. 이게 무슨 말인지요? 

건물주가 자신의 여고학생들을 어떻게 쳐다볼지 상상이 안되나봅니다. 


HUG에도 민원을 넣어봤습니다. 이런 건물주에게 갑질을 당하고 있고, 재계약을 하자고

덩치좋은 사람까지 대동해서 협박까지 했고, 6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올리자는데

HUG에서 정한 연 인상율 2.5%랑 너무 다른것 아니냐고 따졌는데, 아무런 제재를

할수 없다네요. 


너무 지쳤습니다. 

아무도 자영업자를 생각해주지 않는 이 세상이요.. 

저도 돈이 있었다면, 명도소송에 대해서 항소를 했겠죠. 근데 강제집행 공탁금 1천만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건물주를 권리금회수 방회로 고소하고 싶습니다. 

근데 이미 대출은 다 찼고, 직원들 월급을 먼저 챙겨주느라 그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이제서야 조금 나아지고 있어서.. 조금만 더 조금만더.. 이러고 있는데 이제는 늦었나봅니다. 


이제 제가 가게를 닫으면 주변 중식당에서 짜장면 가격을 올리고 그 비싼 가격에 학생들이 

힘들어할 생각에 너무나도 짜증이 납니다. 

가뜩이나 갑질만 해대는 배달앱들때문에 자영업자들은 피가 말리고 썩어가고 있는데

힘든 자영업자들을 위해 아무런 정책도 못펼치는 못난 정부가 싫고 권력자가 우선인 

법조계도 싫어졌습니다. 성희롱을 했는데도, 불륜을 하는데도 사적인 문제라고 모르쇠하는

교육청도 싫어졌습니다. HUG는 뭐가 세입자를 위한겁니까? 인상율을 무시하고 협박이나

하는 건물주에게 33억이나 빌려주고, 건물주는 세입자에게 갑질이나 하는데 누구을 위한

겁니까? 그냥 건물주 배만 불려주는데 급급한 HUG입니까? 


저는 강제집행되서 나가는 날까지 저는 열심히 짜장면 5천원에 팔 생각입니다. 

그리고 모든것이 뺏기게 되면, 15년 넘게 자영업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달려왔는데

더 이상 꿈도 희망도 없는 그때가 오면 그냥 모든것을 내려놓을려고 합니다. 


저를 믿고 월급을 늦게 주더라도 웃으면서 묵묵하게 일해주는 내 직원들에게 미안합니다. 

묵묵하게 오셔서 김치 가져다 주시는 아버지, 내색없이 울면서 걱정하시는 어머니 죄송합니다. 

저희 가게없으면 근처 중식당 짜장면이 8000원까지 올라갈껀데 많은 학생들에게 미안합니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해서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살고 싶었고, 살아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이제 기회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못난 제게 살아남을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살고 싶습니다. 

제게 작은 조언이나 방법을 알려주실수 있다면 이메일 (ginmax96@naver.com) 부탁드립니다. 

이제까지 긴 저의 푸념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